일본 미야자키(宮崎)현과 가고시마(鹿兒島)현에 걸쳐 있는 신모에다케에서 6일 오후 2시27분쯤 7년 만에 폭발적 분화가 발생했다. 출처=NHK |
일본 규슈 남부 기리시마 산맥의 신모에다케에서 지난 6일 분화가 발생했지만, 그 여파가 크지 않아 일본여행 예약률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모에다케는 미야자키(宮崎)현과 가고시마(鹿兒島)현에 걸쳐 있는 활화산으로 대규모 분화는 2011년 이후 8년 만이다.
7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화산 분화로 미야자키와 가고시마 등 규슈 지역 여행상품과 항공권에 대한 취소 문의는 일부 있지만, 현재까지 실제 취소로 이어지지는 경우는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사와 항공사들도 예약 취소 시 수수료를 약관대로 부과하고 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화산 분화가 일어난 곳은 일반적인 관광지도 아니고 패키지여행에 포함되는 곳도 아니기에 큰 영향은 없다"며 "현지에 나가 있는 여행객들도 별다른 피해 없이 정상적으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신모에다케 위치. 기상청 제공 |
신모에다케와 인접한 가고시마 공항은 지난 6일 일본 국내선만 임시 폐쇄했지만 현재 모든 항공편이 정상 운항 중이다. '인천~가고시마' 직항 노선은 대한항공 주 5회, 제주항공 3회, 이스타항공 7회 운항하고 있다.
일본정부관광국 관계자는 "일본은 자연재해에 대한 안전 조치가 잘 마련돼 있어 별다른 걱정이 없지만,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화산 인근 지역을 방문하는 것을 자제하는 것은 좋다"며 "규슈에서 곧 안전 사항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7일 오전 6시까지 신모에다케의 분화가 10회가량 발생했다. 자정께는 분화로 인한 분석(화산자갈)이 분화구 밖 900m까지 날아갔으며 오전 6시 이후 분화 연기는 3000m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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