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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노조 "군산공장 폐쇄 안돼…투쟁으로 맞설 것"

(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2018-02-14 10:56 송고 | 2018-02-14 11:02 최종수정
김재홍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 군산지회장이 14일 오전 전북 군산시 한국지엠 군산공장 동문에서 열린 '군산공장 폐쇄 저지를 위한 전 직원 결의대회' 중 삭발식을 마치고 머리띠를 하고 있다. 이미 지난 8일 생산라인 가동이 중지된 한국지엠 군산공장은 경영난을 이유로 5월말까지 군산공장을 폐쇄하고 직원 2천여명을 구조조정 할 것이라고 밝혔다.2018.2.14/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한국지엠 노조가 GM의 일방적인 군산공장 폐쇄결정에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 군산지회 등 조합원 2000여명은 14일 오전 군산공장 동문 앞에서 군산공장 폐쇄 철회를 위한 전 조합원 결의대회를 갖고 "명절을 앞두고 군산공장 폐쇄라는 청천벽력 같은 칼날이 노동자에게 돌아왔다"며 "이는 노동조합과 소통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는 경영진의 말과는 다르게 이중적인 행위로 치부할 수밖에 없는 것으로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임환택 지부장은 "GM이 설을 앞두고 내일의 희망을 이야기 하는 덕담이 아닌 구조조정의 한파를 조합원들에게 날렸다"며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대정부 투쟁과 대회사 투쟁의 전술을 마련하고 조합원들과 지금의 위기를 돌파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14일 오전 전북 군산시 한국지엠 군산공장 동문에서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 소속 조합원들이 '군산공장 폐쇄 저지를 위한 전 직원 결의대회'를 하고 있다.  2018.2.14/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김재홍 군산지회장은 "GM의 고속성장을 주도하 군산공장 조합원들에게 신뢰와 약속을 지키기는커녕 조합원의 생존권인 공장폐쇄와 희망퇴직을 자행하고 있다"며 "노조를 중심으로 반드시 군산공장 회생할 수 있도록 싸워나가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날 군산공장에서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투쟁 방침을 결정한 뒤 공장 폐쇄와 구조조정에 대한 반대 집회를 이어 나갈 예정이다.

한편, 한국지엠은 13일 군산공장의 차량 생산을 5월 말까지 중단하고 공장을 폐쇄키로 했으며 군산공장 근로자 2000여명(계약직 포함)에 대한 구조조정 절차를 밟기로 했다.



kjs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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