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 겸 JS파운데이션 이사장(37). /뉴스1 DB© News1 오장환 기자 |
박지성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37)이 모친상에 이어 조모상까지 당하면서 새해부터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12일 "박지성 본부장의 어머니 장명자씨(60)가 이날 오전 영국 런던에서 돌아가셨다"면서 "장 씨는 지난해 연말 영국 런던 방문 중 교통사고를 당했고, 병원에서 치료 중에 운명을 달리했다"고 밝혔다. 이어 "장례 절차와 관련한 사항들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지성 본부장은 2014년 은퇴 기자회견 때 "어머니는 부상당하는 걸 싫어해서 (은퇴를) 전혀 반대하지 않았다"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은 부모님이었다. 어렸을 때부터 나를 위해 많은 고생을 했다. 미안하고 감사하다. 이제는 몸이 아픈 일을 하지 않을 것 같아서 다행이다. 지금까지 진 빚을 갚으며 살아가겠다"고 어머니에 대한 애정을 나타낸 바 있다. 당시 기자회견에 참석한 장씨는 눈물을 흘렸다.
박 본부장의 슬픔이 가시기도 전에 같은 날 오후 박지성 본부장의 할머니 김매심씨(81)도 요양병원에서 눈을 감았다는 안타까운 사실이 밝혀졌다. 김씨는 박지성이 현역 시절 대표팀과 소속팀 경기를 빠짐 없이 챙겨볼 정도로 손자 사랑이 각별했다고 알려졌다. 김 씨의 빈소는 수원의 한 대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 출신 박지성 본부장은 은퇴 후 전 소속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앰버서더(홍보대사)를 비롯해 JS파운데이션 이사장으로 활동 중이다. 지난해 11월에는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으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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