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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총장 선거에 전체 학생 참여…교원도 포함

제7차 이사회서 시행세칙 개정안 의결

(서울=뉴스1) 이진성 기자 | 2017-12-27 20:0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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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실시되는 서울대학교 총장 선거에는 재학생을 비롯해 서울대 부설학교 교원도 참여하게 된다. 대학 총장 선출에 학생과 부설학교 교원이 모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대학교는 27일 올해 제7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총장선출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서울대학교 총장추천위원회(총추위) 규정 및 시행세칙'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총장 선출에 다양한 학내 구성원들의 의견을 반영하겠다는 취지다.
이사회는 정책평가단과 총추위의 평가반영 비율을 기존 4대6에서 7.5대2.5로 변경하기로 했다. 총장 후보 추천시 이사회 추천 3명과 평의원회 추천 27명으로 구성된 총추위보다 학내 구성원으로 이뤄진 정책평가단의 의견을 더 많이 반영한다.

정책평가단은 전임교원 전체의 20% 내외, 직원과 학생은 각각 평가단의 14%, 9.5%로 구성한다. 부설학교 교원은 서울사대부고·사대부중·사대부여중·사대부초 등 학교당 1명씩 총 4명이 들어간다. 특히 학생은 전체가 참여하며 이 결과는 9.5%로 환산해 적용하기로 했다. 일부가 아닌 모든 재학생이 참여하게 해달라는 총학생회의 요구를 받아들인 것이다.

정책평가 대상이 되는 총장 예비후보자는 기존대로 5명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사회의 총추위 추천 위원수는 기존 5명에서 3명으로 줄였다.
총추위 위원 추천 시기 및 구성시기는 각각 5개월15일, 5개월 전으로 정했다. 이밖에 △총장후보초빙위원회 설치 의무화 △총장예비후보자에 대한 총추위 평가결과의 정책평가 결과 공표 이후 공개 △이사회에 총장후보자 추천시 총추위의 선정결과 순위 명기 및 공표 등의 내용도 개정에 포함됐다.   

서울대에서는 지난 총장 선출과정에서 비롯된 잡음 이후 총장선출제가 화두가 됐다. 2011년 서울대가 법인화되면서 총장 선출 방식을 직선제에서 간선제로 변경했는데, 이후 처음 치러진 2014년 총장 선출 당시 교수들로부터 표를 적게 받아 2순위로 밀렸던 성낙인 총장이 이사회의 최종 선택을 받았다. 이 때문에 '낙하산 총장'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jin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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