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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못차린 김학철…"대통령이라 불리는 분 탄핵해야"

페이스북 편향된 정치관 "대통령 인정 안하나"
문 대통령 등 비난…그릇된 인식·언론관 여실히

(충북ㆍ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2017-07-25 13:55 송고 | 2017-07-25 14:21 최종수정
KBS 캡쳐© News1

최악의 물난리 속에 외유성 유럽연수에 나섰다가 이를 비판하는 국민을 '레밍(들쥐의 일종)'에 빗대 공분을 사고 있는 김학철 충북도의원(충주1)의 페이스북 글이 여러 논란을 낳고 있다.

김 의원이 24일 올린 A4 용지 11장 분량의 장문은 여러 각도에서 발췌되며 언론의 조명을 받고 있다.

이중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한 부분이 눈길을 끈다.

그는 자유한국당이 자신을 제명 조치한 것과 관련해 “같은 잣대로 사상 최악의 수해에도 휴가 복귀해서 현장에도 안나가본 지금 대통령이라 불려지는 분(중략) … 다 탄핵하고 제명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라고 항변했다.

눈길을 끈 대목은 문재인 대통령으로 쓰지 않고, 대통령으로 불려지는(‘불리는’의 잘못된 표현) 분으로 적시한 부분이다.

반면 김 의원은 자신의 어려웠던 가정사를 거론한 뒤 지방의원이 된 배경을 설명하며 이런 표현을 한다.

“지방의원이 되는 길은 참으로 어렵고 힘들었습니다. 단 돈 10만원의 정치 후원금도 내지 못한 제게도 공천을 주신 분이 계실 때까지는….”

공천을 주신 분은 윤진식 전 새누리당 의원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가 2014년 지방선거 때 윤진식 충북지사 후보의 대변인으로 발탁되며 사실상 정계에 입문했기 때문이다.

© News1

그가 언급한 ‘대통령이라 불리는 분’이란 문장에는 문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인정하기 싫어하는 보수의 편향된 시각이 담겨 있다.

김 의원의 편향된 정치인식은 이게 끝이 아니다.

그는 이번 논란과 직접적 연관이 없는 세월호 참사 당시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대립각을 세웠다.

김 의원은 "JTBC 손석희가 선동한 터무니없는 '에어포켓'이니 '다이빙벨'이니 하는 보도에 우리 국민들이 냉정한 태도만 보였더라도 삼성중공업 등이 출동시킨 플로팅도크로 세월호가 수장되기 전에 건져 올렸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런 선동보도로 차갑고 암흑 같은 바다에 3년이 넘는 시간 동안 방치케 한 장본인은 국민적 영웅이 돼있다"고 비판했다.

국민들의 일반적인 인식과는 동떨어진 아전인수식 해석이다.

김 의원의 페이스북 글이 24일 언론에 공개된 뒤 누리꾼들은 성낸 댓글을 쏟아내고 있다.

대부분 구설(口舌)을 합리화하는 모습을 비판하는 내용들이다.

시민단체 활빈단 대표가 24일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레밍 발언을 한 김학철 충북도의원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2017.7.24/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그의 구설은 이전에도 있었다.

지난 3월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반대하는 ‘태극기 집회’에 참석해서는 “대한민국 국회, 언론, 법조계에 광견병들이 떠돌고 있다. ‘미친 개’들은 사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충주에코폴리스 추진을 포기한 이시종 지사를 향해서는 ‘배은망덕’이란 표현을 사용해 민주당 의원들의 반발을 샀다.

이시종(70) 지사는 김학철(47) 의원의 동향(충주) 23년 선배여서, 아무리 의원 신분이지만 지나쳤다는 지적이 나왔다.

충북도의회 한 의원은 “김 의원의 계속된 독설로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못 막는 지경이 돼버렸다”면서 “개인의 문제를 넘어 충북도의회 전체가 ‘부도덕한 집단’으로 치부되는 만큼 자중할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p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