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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경의 날②] 초경, 시작과 두려움…"우리 딸 축하해"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 2017-05-28 07:00 송고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초경은 여성의 첫 월경으로, 생식기능을 갖춘 여성이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초경을 경험하면 정서불안이나 두려움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가정의 세심한 배려와 관심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불규칙한 '생리주기'나 심한 '생리통증' 등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숨기게 돼 자칫 건강관리 소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28일 채현욱 강남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부모는 아이가 초경이 왔을 때 새 생명을 낳을 수 있는 소중한 능력을 갖게 됐다는 의미를 설명하고 정신적인 지지를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물론 초경 시작전부터 미리 교육받는 것도 중요하다. 사전교육을 충분히 받았을 경우 초경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다.

특히 초경이 시작되면 에스트로겐 등 여성호르몬이 체내에서 분비되고 있다는 것으로, 초경 교육을 통해 여성호르몬과 관련된 유방암이나 자궁근종 등 여성질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도 있다.
최근 우려스러운 건 초경 시점이 점점 빨라지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2014년 서울시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초경 평균연령은 11.7세로 3년전보다 0.3세 더 어려졌다. 초경이 빠른 만큼 여성호르몬 분비기간이 길어져 여성질환 발생률도 높아진다. 

따라서 초경의 시작과 함께 검진도 필요하다. 월경과 관련한 신체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산부인과의사회는 "초경 때부터 검진을 시작해 생리양상에 이상이 있거나 아무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여성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l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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