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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反정부 시위 5번째 사망자 발생

경찰 최루가스·고무탄 진압…100명 이상 체포
야당 강경진압 비난…美 "국민권리 보장해야"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2017-04-14 17:42 송고
13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반정부 시위를 진압하는 경찰의 모습. © AFP=뉴스1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반(反)정부 시위에서 13일(현지시간) 다섯 번째 사망자가 나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현지 검찰에 따르면 사망자는 지난 11일 밤 북서부 카부다레에서 열린 반정부 시위에서 총을 맞은 32세 남성이며 치료 도중 사망했다. 야당 의원인 알포소 마르키나는 트위터를 통해 이 남성의 이름이 안토니오 그루세니 칼데론이라고 밝혔다. 

베네수엘라에서는 이달 초부터 마두로 대통령의 퇴진과 연기된 지방선거를 요구하는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하며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다. 경찰은 진압에 최루가스와 고무탄, 물폭탄 등을 동원했고 시위대는 돌을 던지며 이에 맞섰다. AFP통신은 지금까지 수십명이 부상을 입었고 100명 이상이 폭력 혐의 등으로 체포됐다고 전했다. 

첫 번째 사망자는 6일 수도 카라카스에서 발생한 반정부 시위에서 사망한 하이로 오르티스(19)다. 이후 11일 다니엘 퀠리스(19)가 목에 총을 맞고 사망했다. 두 사람은 경찰이 쏜 총에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11일에는 13세 소년과 36세 남성도 총을 맞고 사망했다. 

13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경찰이 반정부 시위를 진압하는 모습. © AFP=뉴스1

야당은 경찰의 강경 진압과 정권 지지 시위대의 무기 사용을 죽음의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야당 의원인 호세 마누엘 올리바레스는 이날 경찰이 바르가스 주에서 시위대를 향해 아주 가까운 거리(point-blank)에서 최루가스를 발사했다고 비난했다. 올리바레스 의원은 "우리가 겁먹었다고 생각했다면 오산"이라며 "우리는 거리에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총격의 주체가 무장한 반정부 시위대라는 의견도 나온다. 

수도 카라카스에서는 13일에도 1000여명 규모의 반정부 시위가 이어졌다. 시위대는 정부 기관이 위치한 시내 중심부로 행진했으며, 경찰이 이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다시 충돌이 발생했다. 

야당과 시위대는 오는 19일 '모든 시위의 어머니'라 부를 정도의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다. 집권당 통합사회주의당(PSUV) 역시 같은 날 지지자 결집을 촉구하고 있어 또 한번 대규모 충돌이 예상된다. 

미국 국무부는 베네수엘라가 국민에게 헌법적 권리를 보장할 것을 촉구했다. 마크 토너 국무부 대변인은 13일 "베네수엘라 국민들이 자유롭게 대표를 선출하고 헌법에 따른 공정한 선거를 할 권리를 가지는 것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말했다. 

13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열린 반정부 시위 모습.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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