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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결집' 나선 홍준표, MB·JP 연달아 예방(종합)

"우파 결집해 대통령 꼭 되라더라"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한재준 기자 | 2017-04-03 17:09 송고 | 2017-04-03 17:33 최종수정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3일 오후 서울 중구 신당동 김종필 전 국무총리 자택을 찾아 김 전 총리와 대화하고 있다. 2017.4.3/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보수 결집에 나선 자유한국당 대선주자 홍준표 후보는 3일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종필 전 국무총리를 연달아 찾았다.

홍 후보는 이날 오후 3시30분 서울 중구 김 전 총리 자택을 찾아 정국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방문을 마치고 나온 뒤 기자들과 만나 "우파들이 결집해 대통령이 꼭 되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

또 "대통령이 되는 것은 하늘의 뜻이라며 줄탁동기(啐啄同機)라는 말도 했다"고 말했다. 줄탁동기란 병아리가 알에서 나오기 위해서는 새끼와 어미닭이 안팎에서 서로 쪼아야 한다는 뜻으로, 스승은 깨우침의 계기만 제시하고 나머지는 제자가 스스로 노력해 깨달아야 한다는 것이다.

홍 후보는 김 전 총리와 1961년 5·16 쿠데타 당시 이야기도 나눴다고 밝혔다. 그는 "김 전 총리가 5·16 혁명할 때 내가 초등학교 1학년이었는데, 그때 '혁명가'가 있었다"며 "그 혁명가를 아직 기억하더라"라고 전했다.

홍 후보는 앞서 이날 오후 2시20분 서울 강남구 이 전 대통령의 사무실을 찾아 면담시간을 가졌다. 그는 사무실을 나와 취재진에게 "보수 우파가 너무 망가졌다면서 단합해 헤쳐가라는 말씀을 (MB가) 했다"고 전했다.

또 "좌파가 (대통령) 되면 4대강 시비를 또 할 거니까 내가 대통령이 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2가지 부탁을 드렸는데 그것은 공개하기가 곤란하다"며 "그 부탁을 들어주신다 했으니 적극적으로 보수 우파가 단합해서 헤쳐 나가라는 말을 했고 그 외에는 사적으로 우리 둘이 옛날에 워싱턴에 갔던 이야기를 하고 나왔다"고 했다.

그는 "나는 친이계는 아니지만 인간적으로 더 가깝다"며 "저분(MB) 입장에서 내가 대통령 되는 게 최상이다. 그래서 각별히 나한테 당부말씀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MB는 '사람을 포용해라' '너 성질대로 부리지 말라' '듣기 싫은 말 있어도 참아라' 이런 말을 했다"고 밝혔다.

'바른정당과의 합당 이야기를 하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당연히 합쳐야 한다"고 했고, '이 전 대통령이 그렇게 말했느냐'는 질문에 "탄핵 원인이 소멸됐기 때문에 당연히 합쳐야 한다"고 반복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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