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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길 "멜로 눈빛? 전도연 선배가 느끼하다더라" [인터뷰③]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2017-03-31 14:16 송고
언니네 홍보사 제공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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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남길이 타고난 멜로 눈빛이라는 칭찬에 대해 겸손한 반응을 보였다.

김남길은 3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진행한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갖고 있는 눈빛에 대해 "내가 안구 건조증이 있어서 조금만 있어도 빨개진다"라고 농담을 던져 웃음을 줬다.
이어 그는 "옛날 멜로 감성과 다르게 표현하려고 했다. '나쁜남자', '선덕여왕', '상어' 때도 그랬지만, 전모 선배님(전도연)이 얘기한 게 뭐냐면 '느끼해. 나이 먹고 그런 거 하지마, 느끼해' 이러더다"라며 "지금보다 더 어렸을 때 벚꽃을 손으로 받쳐주는 신을 찍으면 어떻게 해야 멜로처럼 보이나, '이건 어때? 저건 어때?' 하면서 고민을 많이 했다"라며 현재는 그보다 힘을 빼는 데 집중하고 있음을 알렸다.

또 김남길은 "모를 때 힘주고 있는 척하는 거다. 이제는 연기에 대해 더 알아가니까 힘도 뺀다. 그 때 패턴과 그 때 표현을 그대로 하면 개인적으로도 힘들고 보는 분도 지친다"라고 덧붙였다. 

김남길은 영화 '어느날'(이윤기 감독)에서 조사차 찾아간 병원에서 혼수상태인 여자 미소(천우희 분)의 영혼을 보게 되는 보험회사 과장 강수 역을 맡았다. 강수는 아내가 죽은 후 삶의 희망을 잃고 살아가는 캐릭터다.

한편 '어느날'은 오는 4월 5일 개봉한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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