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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공·민간 대표극장 연극 동시 개막 '진검승부', 승자는?

국립극단 '더 파워', 남산예술센터 '나는야 연기왕', LG아트센터 '불역쾌재'

(서울=뉴스1) 박정환 기자 | 2016-10-26 15:01 송고
연극 '더파워'(왼쪽부터) '나는야 연기왕', '불역쾌재' 포스터© News1
연극 '더파워'(왼쪽부터) '나는야 연기왕', '불역쾌재' 포스터© News1

한국을 대표하는 국립·공립·민간 극장들이 자체 제작한 연극을 26일 동시에 개막한다. 국립극단(국립), 서울문화재단(공립), LG아트센터(민간)가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작품들 중에서 어떤 작품이 관객에게 더 좋은 평가를 받을지 주목된다.

국립극단(예술감독 김윤철)은 '더 파워'를 11월13일까지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에서, 서울문화재단(대표 주철환) 남산예술센터는 '나는야 연기왕'을 11월6일까지 서울 중구 명동 남산드라마센터에서 각각 선보인다. 또 LG아트센터(대표 정창훈)는 '불역쾌재'를 11월6일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연극 '더 파워'는 지난 해 초연해 화제를 불러 일으켰으나 메르스 사태의 여파로 흥행 성적이 저조했다. 이에 국립극단은 작품을 한층 다듬어서 재공연한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독일연극을 새롭게 일으킨 젊은 작가 니스-몸 스토크만과 연출가 알렉시스 부흐가 의기투합해 단일 서사 구조에서 벗어난 포스트드라마를 만들었다. 현대인이 느끼는 소외와 불안의 원인을 자본주의 구조 속에서 파헤치는 내용이다.

연극 '나는야 연기왕'은 서울문화재단 남산예술센터(극장장 우연)와 극단 그린피그(대표 윤한솔)가 공동 제작하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TV 오디션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관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연출가가 제시한 최소한의 단서만으로 배우들은 오디션처럼 자신의 연기를 선보인다. 배우들은 지난 7월부터 4개월 동안 자신만의 연기론을 정립하고자 이론서들을 탐독해왔다.

마지막으로 연극 '불역쾌재'는 조선시대 문인 성현(成俔)이 쓴 기행문 '관동만유'(關東漫遊)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작품으로 장우재가 작·연출했다.

이 작품은 조선시대의 두 대감 ‘기지’와 ‘경숙’이 왕의 질문을 품고 금강산으로 떠나는 여정을 그리고 있다. 제목 '불역쾌재'는 '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라는 뜻이다. 다산 정약용이 쓴 '불역쾌재행'(不亦快哉行) 등 옛 선비들이 세상을 달랬던 시에서 따왔다.

▲'더 파워' 2만~5만원. 문의 1644-2003. '나는야 연기왕' 전석 3만원. 문의(02)758-2150. '불역쾌재' 3만~5만원. 문의 (02)2005-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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