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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미식여행] 영화 ‘바닷마을 다이어리’ 속 그 덮밥은?

먹방 열풍을 일으킨 일본 영화

(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2016-10-19 19:43 송고 | 2016-12-16 10:00 최종수정
© News1 윤슬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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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수요일, 전세계의 색다른 먹거리와 해당 지역 음식 이야기를 소개하는 '수요미식여행'이 이번 시리즈엔 맛깔나는 먹방을 영화와 그 요리들을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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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로 지난 2013년 칸 영화제 심사위원장을 받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작품이다. 잔잔한 감성으로 일본에 평범한 가족 이야기를 다루기로 유명한 고레에다는 한국에도 마니아가 많은 감독이다. 영화 '바닷마을 다이어리'는 SNS 입소문만으로 9만명의 관객수를 기록했다. 

주요 줄거리는 작은 바닷마을 가마쿠라에 세 자매와 15년전 바람이 나서 집을 떠난 아버지의 비보와 함께 이복동생 스즈를 만나면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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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자매는 아버지가 떠난 후 어머니마저 새 가정을 꾸리면서 할머니 손에서 자랐다. 이복동생인 스즈는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후 새어머니를 맞게 되지만 지병으로 아버지마저 세상을 떠나면서 고아가 된다. 스즈에게 손을 건낸 것은 세 자매. 네 자매는 서로가 지닌 아버지에 대한 추억을 공유하고 또 다른 추억을 만들며 진짜 하나의 가족이 된다. 
무엇보다 이 영화의 따뜻한 감성을 더하는 것이 네 자매가 둘러앉아 먹는 소박한 일본 가정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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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먹방 열풍을 일으킨 일본 최고의 푸드 스타일 리스트 '이이지마 나미'가 이 작품에도 참여한 것. 소박하지만 정갈한 음식은 보는 이로하여금 입맛 돋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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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세 자매를 버리고 재혼을 택한 부모 대신 할머니가 해주던 어묵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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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잘 익은 매실을 따다가 각자의 이름을 새기고 담그는 매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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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추억을 나누고 싶으면 언제든 찾아오라던 후쿠다 센이치 아저씨네 '잔멸치 토스트', 자매들의 성장과정을 지켜봐온 니노미야 아줌마표 '전갱이 튀김 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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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 막내 스즈를 행복한 표정을 짓게 만든 요리가 바로 '시라스동(しらす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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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는 수많은 덮밥 종류가 있지만, 조금은 생소할 수 있는 덮밥이다. 멸치를 비롯해 정어리, 까나리, 청어 등의 몸에 색소가 없는 흰 치어를 총치하는 시라스를 수북히 쌓아 올린 덮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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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시라스동은 스즈의 친구네 어업을 도와주는 과정에서 나온다. 바다에서 갓 잡은 싱싱한 시라스를 잡은 후 깨끗한 물로 소금기를 씻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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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 찜기에서 시라스를 찐 후 햇볕에 잘 말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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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찐 시라스와 취향에 따라 계란 노른자, 연어알, 생선 회, 계란 고명, 와사비 등을 첨가하면 바로 '시라스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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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라스를 날 것으로 올려서 먹는 방법도 있다. 단 싱싱한 시라스를 잡을 수 있는 곳에서만 가능하다. 영화 속 배경지인 가나가와현 가마쿠라에 자리한 '에노시마'섬은 시라스동으로 유명하며 따로 먹자골목까지 있다. 그 맛은 바다 내음을 가득 품고 있으나 밍밍하다고 느낄 수 있으니 간장을 비롯한 소스들을 잘 섞어 먹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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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요리를 보고 입맛을 다시고 있다면, 다음은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식사를 마련할 차례다. 바쁘다는 핑계로 가족 모두가 다함께 모였던 적이 언제였는지 가물가물하다면 서둘러 가족과 식사를 갖는 것은 어떨까.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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