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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 난동, 청소년 성매매알선…공포의 조폭 22명 검거

말 듣지 않는 유흥업소에 분뇨 투척하기도
피해업주·주민들 보복 두려워 신고도 못해

(충남=뉴스1) 박현석 기자 | 2016-10-19 12:03 송고
범행에 사용된 흉기 © News1
범행에 사용된 흉기 © News1

조직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가출 청소년을 성매매시키고 유흥업소를 돌아다니며 흉기로 행패를 부린 조직폭력배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충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9일 이같은 혐의(폭력 등)로 조직폭력배 두목 A(38)씨 등 14명을 구속하고 같은 혐의로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4년 3월부터 홍성지역 내 유흥업소를 돌아다니며 흉기로 업주와 손님들을 협박하는 등 수차례 행패를 부린 혐의다.

또한 조직자금 마련을 위해 한 유흥주점에서 후배조직원들을 해결사 역할로 고용하라는 요구를 들어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비닐봉지에 분뇨를 담아 업소 출입구에 투척해 영업을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직원 B(22)씨 등은 지난 2014년부터 관내 3군데 고등학교 학생 23명에게 문신 등을 보여주며 위력을 행사해 농협 등 금융기관에서 통장을 개설하게 한 후 빼앗는 방법으로 현재까지 통장 30개를 수집해 불법 스포츠토토 업체에 통장을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행동대장 C(31)씨가 조직원들과 가출 여중생과 여고생 5명을 합숙시켜 성매매를 알선해 대금을 갈취한 정황도 확인됐다. 이들은 일부 학생들을 성폭행 하기까지도 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행패를 부려도 업주들이 신고를 못하는 점을 이용해 이 같은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피해업주와 주민들이 보복당할 것을 우려해 수사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수사로 안전한 치안확보를 위해 조직폭력배에 대한 철저한 단속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phs2016@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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