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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2018년 가을 독립 재투표 전망"- 전 장관

(서울=뉴스1) 손미혜 기자 | 2016-09-18 14:16 송고
알렉스 새먼드 영국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전 수반. © AFP=뉴스1
알렉스 새먼드 영국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전 수반. © AFP=뉴스1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을 지냈던 강경파 알렉스 새먼드 전 스코틀랜드국민당(SNP) 당수가 2년 뒤 스코틀랜드 독립 재투표가 치러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새먼드 하원의원은 17일(현지시간) 2014년 스코틀랜드 독립 주민투표 2주년을 앞두고 가진 RT 영국지부와의 인터뷰에서 니콜라 스터전 현 수반이 2018년 가을쯤 2번째 독립 주민투표를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새먼드 의원은 테레사 메이 총리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브렉시트 협상 과정에서 스코틀랜드의 EU 단일시장 접근권을 확보하지 못하리란 점을 그 근거로 제시했다.

새먼드 의원은 "스터전 현 수반은 스코틀랜드의 EU 단일시장 접근권한을 유지하겠다는 자신의 약속을 지킬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상황을 살펴보면 영국이 그럴 만큼 충분히 유연하거나 현명하지 않다. 따라서 약 2년 내에 스코틀랜드 주민투표가 치러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 여론조사에서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스코틀랜드 독립 지지율이 급등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입소스모리에 따르면 지금 당장 스코틀랜드 독립 재투표를 실시할 경우 찬성하겠다는 응답은 48%로 영국에 잔류하겠다는 응답(52%)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또 2년 안에 독립 주민투표를 재실시하는 방안을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41%가 긍정한 반면 반대여론이 54%로 더 높았다.

지난 6월 치러진 브렉시트 국민투표에서 스코틀랜드 주민 상당수(62%)는 EU 잔류를 지지해, 탈퇴 응답(38%)을 압도했다. SNP는 이를 계기로 스코틀랜드 여론은 영국 주류 여론과 일치하지 않았다며 스코틀랜드 독립 재투표 논의를 수면 위로 올리려는 모양새다.

스코틀랜드는 지난 2014년 9월 독립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를 실시했지만 당시 주민 55%가 독립에 반대해 결국 무산됐다.


yeou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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