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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사천 없애려고 외로운 싸움 하고 있다"(종합)

"미운 놈 쳐내고 자기 사람 심는 공천 절대 없어" 목청
"공관위 잘못 굴러가…잘못된 결정 없도록 미리 제어할 것"
서청원 "대표 독선 말아야" vs 金 "당헌당규 벗어난 공관위 용납 안해" 고성 언쟁

(서울=뉴스1) 이정우 기자 | 2016-02-18 11:27 송고 | 2016-02-18 18:35 최종수정
새누리당의 공천 룰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무성 대표가 공천룰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2016.2.1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8일 20대 총선 공천을 둘러싸고 당내 파열음이 나오는 것에 대해 "나는 지금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에게 "우선추천 지역을 지역별로 미리 배분한다는 것은 몇몇 지역에서 미운 놈 쳐내고 사천(私薦)을 하겠다는 것으로 나는 그걸 절대 안하려고 한다"며 이렇게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이례적으로 모두발언을 하지 않았다.

이후 원유철 원내대표, 김태호·이인제 최고위원은 당헌·당규에 우선추천제가 명시돼 있다는 점을 들어 사실상 이한구 공관위원장의 편을 들자 "공천 관련 한말씀만 드리겠다"며 입을 열었다.

그러자 참지못한 김 대표는 "당내 민주주의는 민주적 공천이 이뤄져야 실현된다. 이번 공천은 '미운 놈 쳐내기'  '자기 사람 심기' 공천은 절대 존재하지 않는다"며 "대표로서 당헌·당규 입법 취지에 벗어나거나 최고위에서 의결된 룰을 벗어나는 공관위의 행위에 대해 제어할 의무가 있고 앞으로도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변했다.

이에 서청원 최고위원이 "당 대표가 독선을 하면 안된다. 대표가 공개적으로 그런 말을 하면 안된다"고 지적하자 "공관위가 당헌당규를 벗어난 행위를 하면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바탕 설전이 오간 끝에 이날 최고위는 비공개 논의 없이 사실상 파행됐다. 김태호 최고위원은 "나라 꼴 잘돌아간다. 나라가 위기인데 집권여당 지도부서 이런 모습을 보이다니…"라며 혀를 끌끌 차기도 했다.

이후 황진하 사무총장, 김학용 대표비서실장, 김영우 수석대변인 등과 논의하고 나온 김 대표는 기자들에게 "공관위 활동에 절대 관여할 생각 없다. 단 당의 공천룰에 어긋나는 것은 절대 용납 못한다"며 "그것이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저의 굳은 결심"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관위원들이 너무 점잖고 좋게좋게 하려고 하다보니 일이 잘못 굴러갔는데 이제 그런 일 없을 것"이라며 "공관위에서 잘못된 결정을 내릴 수 없도록 미리 제어하겠다"고도 했다.





krus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