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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재 의원 '비서 댓글 논란' 해명했지만…오히려 역풍

(인천=뉴스1) 강남주 기자 | 2015-12-28 13:56 송고
새누리당 이학재 의원. 2014.12.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새누리당 이학재 의원. 2014.12.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새누리당 이학재 의원(인천 서구강화갑)의 비서가 친구 아이디를 이용해 지역구 주민들에게 비방 댓글을 달다 신분이 탄로나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뉴스1 12월24일 보도) 이 의원이 이에 대해 해명하고 나섰지만 오히려 역풍을 맞고 있다.
28일 인천 서구 청라주민 등 3만1600여명이 회원으로 가입된 A 인터넷 카페에 따르면 이 의원은 지난 25일 이 카페에 ‘댓글 논란’과 관련된 입장을 밝히는 글을 올렸다.

이 의원은 ‘갈렙에 대한 입장’이라는 글에서 “일반인들과 달리 의원실에 근무하는 직원이 신분을 감추고 회원들과 설전을 벌인 최근 일련의 사태에 대해 매우 송구한 마음이며, 그 내용과 경위를 떠나 도의적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또 “‘이 일(댓글 논란)과 이학재가 직접 연관돼 있다’는 등의 주장은 모두 허위 사실”이라며 “더 이상의 허위사실을 만들어 내거나 유포하지 말 것을 정중히 부탁한다”고 요구했다.

‘갈렙’은 댓글 논란 주인공 오모(26) 비서의 친구 아이디로, 오 비서는 갈렙이라는 아이디로 이 카페에서 여당 정치인에게는 옹호하는 댓글을 달고 이 카페 회원들과 청라국제도시총연합회(정라총연)에 대해서는 비판하는 댓글을 달다 신분이 탄로 났다.
이 의원의 해명 글에도 불구하고 청라총연은 또 다른 의혹을 제기하며 이 의원을 공격하고 나섰다.

청라총연은 이 의원이 해명 글을 게재한 2일 뒤인 26일 이 카페에 ‘이학재 의원에 대한 성명서’라는 글을 게재해 “이 의원에게 우호적인 글을 남겼던 ** 회원 역시 타인 아이디란 의혹이 제기됐고, B 보좌관 역시 예전에 두 개의 아이디로 활동했었다는 제보가 접수된 상태”라고 썼다.

이어 “청라총연은 그동안 여론조작이 횡행했으며 이는 곧 청라주민을 기만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 반해 이 이의원은 ‘꼬리 자르기에 급급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 비서에게 업무지시를 내린 보좌진 해임, B 보좌관의 이중 아이디에 대한 사실관계, 이 의원의 진정성 있는 사과 등을 요구했다.

    


inam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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