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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경영하기 좋은 나라"…이케아, 6개 매장에 1.2조 투자

광명점 매출 3080억…업계 예상치 웃돌아
매장 1곳 추가 개장…대형마트 규제 변수

(서울=뉴스1) 양종곤 기자 | 2015-12-16 15:00 송고
안드레 슈미트갈 이케아 코리아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나인트리 컨벤션에서 '이케아 코리아 1주년 간담회'를 갖고 지난 1년의 사업성과와 향후 계획을 밝히고 있다. 2015.12.1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세계 1위 가구기업인 이케아가 한국시장에 대한 투자규모를 종전 계획보다 늘리기로 했다. 이케아는 한국시장의 규제나 중소기업·지역상인 상생을 중시하는 문화에 대해 경영적인 어려움이 아니라고 평가했다.

이케아는 16일 오전 서울 광화문 나인트리 컨벤션에서 이케아의 한국 진출 1년 성과와 향후 계획을 소개하는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케아는 지난해 12월 18일 광명점을 개점하면서 한국에 진출했다. 28개국에서 328개 매장을 운영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2015 회계연도 매출은 42조156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5% 증가했다.

2개층으로 완공된 광명점은 층 면적이 5만9000㎡에 달한다. 8600여 개 제품과 65개 집안 공간을 구현한 쇼룸이 배치됐다. 이케아 전용 식당으로 대표되는 스웨덴의 음식과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이국적인 매장'이라는 평가 받는다.

간담회에서 이케아가 첫 공개한 광명점의 매출액은 3080억원이다. 210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는 업계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광명점 방문객 수는 670만명으로 1000만명을 예상한 업계의 기대에 못 미쳤다. 

이케아는 이같은 성과에 고무된 분위기다. 국내 진출 전 세웠던 투자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이케아는 지난해 말 기자간담회에서 2020년까지 5개 매장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두번째 매장은 2017년 하반기 경기도 고양시에 들어선다.

안드레 슈미트갈 이케아 코리아 대표는 "광명점의 성공에 힘입어 2020년까지 매장을 한 곳 더 늘려 6개 매장을 낼 것"이라며 "이를 위해 한국에 투자하는 비용은 1조2000억원이다"고 말했다. 

이케아는 한국을 다른 진출 국가와 비교했을 때 기업 경영 측면에서 큰 어려움이 없는 국가라고 평가했다. 이케아는 1970년대 일본에 진출했다가 철수한 경험이 있다.

안드레 슈미트갈 대표는 "한국은 경영하기 좋은 나라인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정부와 광명시, 여러 규제기관이 우리와 계속 대화를 하려고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라며 "이들과 대화를 통해 (규제에 대한) 해결점을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케아가 받을 수 있는 대표적인 규제는 대형마트 영업규제다. 현재 광명점은 가구 전문점으로 분류돼 대형마트와 준 대규모 점포만 적용되는 유통산업발전법 규제에서 비껴 있다. 반면 다른 대형마트와 대규모 점포는 유통법 상 영업시간 제한과 의무휴업일제를 시행 중이다. 

손인춘 새누리당 의원은 1월 이케아도 이같은 규제를 적용받을 수 있는 법적근거인 유통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현재 이 법안은 산자위 상임위에서 계류 중이다. 

이케아는 중소기업, 소상공인과 상생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광명점 개장을 준비하면서 광명시와 지역 상생 방안을 마련했다.

안드레 슈미트갈 대표는 "상생은 한국에만 있는 독특한 정책"이라며 "현재 광명시와 상생 관련 합의를 100% 이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더욱 많은 기업들이 광명점을 통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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