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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성마비 동생 업고 92km '감동의 여정' 마친 15세 소년

(디트로이트 로이터=뉴스1) 정이나 기자 | 2015-06-08 14:45 송고
헌티 간디(왼쪽)와 동생 브랜든. © 로이터=뉴스1
헌티 간디(왼쪽)와 동생 브랜든. © 로이터=뉴스1


미국 미시건주에서 뇌성마비 동생을 등에 업고 92km를 걸은 15세 소년이 화제다.
헌터 간디는 뇌성마비를 앓고 있는 동생 브랜든(8)을 등에 업고 5일 아침 램버트빌에서 출발했다.

간디가 어린 동생을 업은 채 감동의 여정을 마친 이유는 뇌성마비에 대한 사람들의 의식을 높이기 위해서였다.

미시건주 램버트빌에서 시작해 오하이오주 경계까지 걷는 이 여정에는 꼬박 3일이 걸렸다.

간디는 이번 여정을 통해 약 20만달러의 성금을 모아 동생 브랜든이 다니는 학교에 기부했다. 모금액은 고무 바닥재, 경사로 등 장애우의 접근이 쉬운 놀이터를 만드는데 쓰일 예정이다.
간디와 브랜든은 7일 오후 4시께 미시건대학 앤아버 캠퍼스에서 자신들을 기다리던 가족과 친구들을 만났고 마지막 구간을 함께 걸었다.

간디는 지난해 6월에도 동생을 업고 미시건주 템퍼런스의 자택에서 출발해 이틀간 앤아버까지 64km를 걸었다.

간디는 "종료선에 가까워지면서 상당히 아팠지만 에너지가 더 차올랐다"며 "더 많은 이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l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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