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아파트 분양시장에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주택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1월 20일 전국적으로 기준 전용면적 60㎡이하 아파트값의 상승률은 3.41%, 60∼85㎡ 초과는 2.58%, 85㎡ 초과가 1.46%로 나타나 소형 아파트의 가격 상승세가 가장 높았다.
지난 3분기 전국에서 전용면적 60㎡이하 아파트의 거래량은 총 9만6893가구로 전 분기에 비해 5000여 가구나 더 많은 매수가 이뤄졌다.
전년도 동 분기(6만4164가구) 대비 30% 이상 증가된 거래량을 보이며 높은 선호도를 실감케 했다.
이처럼 소형 아파트의 경쟁력이 높은 이유는 가격 부담이 적은 반면 환금성은 높기 때문이다.또 설계상의 진화가 거듭되면서 중형 아파트 못지않은 공간 활용으로 실수요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진 점 또한 경쟁력을 높이는데 한 몫 하고 있다.
전북지역에서도 도내 건설업체들이 시행과 시공을 맡은 소형 아파트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계성건설은 지난 해 옛 완주군청사에 59㎡ 단일평형으로 구성된 총 371가구를 분양에 나서 비교적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분양을 성공리에 마쳤다.
이 회사가 분양한 전주 ‘월드컵 이지움’도 59㎡ 단일평형임에도 불구하고 3베이 구조에 쾌적함과 공간활용도를 높인 설계를 도입하는 등 입주민을 배려한 꼼꼼한 시공으로 주목을 받아 전세대 분양을 마쳤다.
또 '건지산 이지움’은 59㎡ 단일평형 총 371가구로 구성됐는데 ▲A타입 179가구 ▲B타입 84가구 ▲C타입 20가구 ▲D타입 86가구 ▲E타입 2가구 등 총 5개 형태의 모델하우스를 공개해 8000여명의 인파가 몰리면서 전세대 분양을 마쳤다.
현재 지방 건설사 아파트로써는 드물게 1000만원~1500만원의 프리미엄가지 붙은 상태다.
지난 해 전주 덕진구 고랑동에 역시 도내 건설업체가 분양에 나선 ‘노블레스 더 센텀’ 아파트도 전용면적 59.95㎡의 소형 아파트 총 260세대가 4베이 특화설계, 가변형 광폭거실, 필로티 적용, 590만원부터 시작하는 착한 분양가 등으로 성공리에 분양을 마친 바 있다.
분양업체 한 관계자는 "전북지역에서 전용 60㎡ 이하의 소형 타입의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대부분 잔여 물량이 남아있지 않은 경우가 많아 그만큼 분양에 대한 위험성이 낮은 편"이라며 " 전용 60㎡ 이하를 주력 타입으로 구성해 공급하는 건설사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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