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의 홍보용역을 맡은 뒤 세금계산서를 포토샵 프로그램으로 고쳐 예산을 빼돌린 홍보대행사가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경제범죄특별수사대는 2009년부터 2012년까지 한국관광공사와 경기도의 홍보사업 용역을 맡아 11억여원을 챙긴 혐의(사기)로 홍보대행사 대표 조모(57)씨 등 8명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그러나 경찰조사 결과 이들이 실제로 홍보에 쓴 돈은 11억원 가량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조씨 등이 포토샵 프로그램으로 세금계산서를 조작해 액수를 부풀린 뒤 공공기관에 제출하는 방식으로 차액을 챙겼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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