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낙하산 인사의 집중 투하지로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자회사들이 거론됐다.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이찬열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1일 코레일 국감에서 인사 때문에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하기에까지 이르렀다며 강하게 질타했다.
실제로 코레일네트웍스의 김오연 대표는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원 출신이고 코레일유통 장주식 대표도 여의도연구원 자문위원 출신이다. 또 코레일네트웍스 박율근 전략사업본부장은 친박계 홍사덕 전 의원 보좌관 출신이며 코레일유통 신재홍 상임이사는 여의도연구원 출신이다. 코레일 김영자 비상임이사는 새누리당 소속 전 전남도의원이었다.
이와 함께 코레일과 자회사는 등기임원에 정관계 출신을 대거 선임하는 등 끊임없는 지적에도 낙하산 인사 관행을 되풀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코레일과 자회사 전체 등기임원 46명 가운데 약 33%에 해당하는 15명이 청와대를 비롯한 정부기관 또는 정치권 출신이다.
이에 대해 이찬열 의원은 "관피아 문제도 심각하지만 더 심각한 것은 전문성이 검증되지 않은 낙하산 인사문제가 공기업의 부실을 더욱 악화시킨다"면서 "코레일의 경영개선과 정부의 재정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스스로들 용퇴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hj_j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