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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 박정인 집배원, 농로에 쓰러진 남성 구해 '화제'

(영월=뉴스1) 권혜민 기자 | 2014-06-24 01:00 송고
영월 녹전우체국 박정인 집배원 © News1


강원 영월군 녹전우체국 박정인 집배원(26)이 근무 중 농로에 쓰러져 있는 60대 남성을 발견해 응급대처를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24일 강원우정청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11시20분께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녹전리 일대 우편배달을 하고 있던 박 집배원은 오토바이를 타고 농로를 달리던 중 머리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한 남성을 발견했다.

박 집배원은 즉시 119에 신고하는 한편, 남성의 상태가 위급해 보여 구급차가 오는 사이 지혈을 실시하고 이 남성이 의식을 잃지 않도록 계속 말을 걸었다. 이후 이 남성은 구급차로 무사히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농촌 인구가 점차 줄어드는 가운데 인적이 드문 농로에서 의식을 잃으면 발견하기가 어렵고 자칫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기에 환자를 발견하고 즉시 응급조치를 취한 박 집배원의 행동은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박 집배원은 평소 투철한 책임감과 성실함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많은 신뢰를 얻고 있으며, 이번 사건에 대해서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이다. 앞으로도 우리사회에 관심을 가지고 도움이 될수 있는 분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hoyanar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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