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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월드컵 첫 골 주인공은…역대 박창선부터 이정수까지

역대 대표팀 월드컵 처음 터진 7골 중 MF 4골, DF 2골, FW 1골

(서울=뉴스1스포츠) 조효석 인턴기자 | 2014-06-13 05:43 송고
브라질 월드컵 한국 첫 골의 주인공은 누굴까. 역대 기록상으로는 공격수보다 미드필더가 확률이 높다. 지난달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튀니지전에서 박주영이 상대 수비 태클에 걸려 넘어지고 있다. © News1 박정호 기자

브라질 월드컵에서 한국 첫 골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역대 기록상 가능성이 가장 높은 자리는 미드필더다. 한국이 월드컵에서 기록한 7골 중 미드필더가 첫 골을 넣은 것이 4차례다.

첫 출전이었던 1954년 스위스 월드컵에서 한국은 득점 없이 대회를 마쳤다. 첫 골이 터진 것은 32년 뒤인 1986년 멕시코 월드컵이었다.

당시 대표팀 주장을 맡은 박창선은 조별 예선 아르헨티나전에서 3-0으로 끌려가던 후반 28분 추격골을 넣으며 역사를 썼다. 페널티 박스 바깥 정면에서 쏜 중거리슛이 포물선을 그리며 골문 왼쪽 구석으로 빨려들어갔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스페인전에서 황보관이 터뜨린 대회 첫 골도 자주 회자된다. 황보관은 당시 전반 42분 페널티 박스 오른편에서 잡은 프리킥 찬스를 곧게 뻗어나가는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연결해 골을 터뜨렸다.

홍명보 현 대표팀 감독과 이정수는 수비수로서 골을 터뜨렸다. 홍명보는 1994년 미국 월드컵 조별 예선 첫 경기였던 스페인전에서 2-0으로 뒤지던 후반 40분 페널티 박스 왼쪽 모서리에서 프리킥 골을 기록해 추격에 불을 붙였다.

이정수는 남아공 월드컵 그리스전에서 전반 7분 만에 골을 터뜨렸다. 기성용이 왼쪽 코너킥으로 올린 공을 골대 반대편에서 쇄도하며 오른발로 받아 골을 터뜨렸다. 이후 이정수는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인 나이지리아전에서도 골을 기록하며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에 기여했다.

한국의 역대 월드컵 첫 골 중 공격수가 기록한 것은 단 1골에 불과하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조별 예선 1차전에서 황선홍이 기록한 왼발 발리슛이다. 브라질 월드컵에서 공격수의 발 끝만 주목해서는 안 될 이유다.


johs862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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