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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춤·노래 3박자 갖춘 '사랑은 노래를 타고'

일일극 최초 뮤지컬 소재 드라마
30일 제작발표회…"춤·노래 소화는 캐스팅 주요 기준"

(서울=뉴스1) 맹하경 기자 | 2013-10-30 07:29 송고
걸그룹 씨스타 다솜, 배우 곽희성이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KBS1 일일드라마 '사랑은 노래를 타고'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13.10.30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일일드라마 최초로 뮤지컬을 소재로 한 작품 '사랑은 노래를 타고'가 안방극장을 찾아간다.
30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63컨벤션 세콰이어룸에서 열린 '사랑은 노래를 타고'(연출 이덕건, 극본 홍영희)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이덕건 PD는 "꿈을 향해 달려가는 한 여자가 뮤지컬 배우로서 성공해가는 이야기"라고 드라마를 소개했다.

일일극 '사랑은 노래를 타고'는 오로지 뮤지컬 배우란 꿈을 이루기 위해 달려가는 청춘 공들임(김다솜 분)을 둘러싼 이야기다. 들임은 뮤지컬 연출가 한태경(김형준)의 작품에 출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연습실 청소까지 도맡는다. 그런 들임을 보면서 아버지의 강요로 변호사가 된 박현우(백성현)는 잊고 살았던 뮤지컬 배우의 꿈을 다시 찾아 떠난다.

이 PD는 "전부터 뮤지컬 장르를 드라마에서 다루고 싶었다"며 "뮤지컬이란 장르가 좀 멀게 느껴지는 것 같아 안방극장에서 뮤지컬을 다루면서 대중들에게 조금 더 친숙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일일드라마 소재로 뮤지컬은 생소하다. 이번 작품이 시청자들에게는 낯설지 않을까.

이 PD는 "정통 뮤지컬을 하시는 분들이 볼 땐 질적으로 조금 떨어질 수도 있다"면서 "대중들이 편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쉬운 노래와 춤으로 구성했다. 시청자들이 편안하게 볼 수 있는 뮤지컬을 담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룹 SS501 김형준이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KBS1 일일드라마 '사랑은 노래를 타고'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13.10.30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뮤지컬을 중요한 배경으로 가지고 가는 만큼 배우들에게 춤과 노래 소화 능력은 중요한 기준이 됐다. 그룹 시스타 멤버 김다솜과 더블에스501(SS501) 출신 김형준도 가수 활동 경험이 캐스팅의 밑바탕이 됐다.

이 PD는 "노래를 직접 해야 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아이돌 중심으로 캐스팅을 시도했다"며 "요즘 아이돌이 연기에도 많이 도전하기 때문에 많은 가수들을 대상으로 오디션을 했고 그 중 다솜양이 들임이에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해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뮤지컬 연출가 한태경 역할도 극 속에서 노래를 해야 한다. 그 이유로 김형준을 캐스팅했다"고 밝혔다.

드라마의 소재상 가수 출신 연기자가 적합할 수는 있지만 검증되지 않은 연기자가 150부에 달하는 일일드라마를 이끌어갈 수 있을지는 우려되는 부분이다.

"다솜양은 연기를 잘한다"고 말문을 연 이 PD는 "역할과 잘 맞는 캐릭터를 가지고 있고 연기도 나무랄 데 없이 잘하고 있다"며 "앞으로 가수로서도 성공하겠지만 연기자로서도 성숙해지고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KBS2 시트콤 '닥치고 패밀리' 이후 처음으로 정극에 도전하는 김다솜은 "많은 분들이 아이돌의 연기 도전에 많은 우려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다"면서도 "열심히 해서 작품에 누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 몸이 부서져라 열심히 촬영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뮤지컬 무대를 배경으로 꿈을 향해 질주하는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은 KBS 1TV 새 저녁일일극 '사랑은 노래를 타고'는 '지성이면 감천' 후속으로 11월4일 저녁 8시25분 첫 방송된다.


hkmae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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