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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국방부사이버사령부, 대선 댓글 활동"(종합)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 2013-10-14 13:08 송고
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김관진 장관이 증인선서에 앞서 한 직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3.10.14/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국가정보원 심리전단 요원들에 이어 국방부 사이버사령부 군인과 군무원들도 트위터와 블로그를 통해 지난 대선과 총선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4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안규백 민주당 의원실과 한겨레신문에 따르면, 국방부 사이버사령부에 소속된 3명은 트위터와 네이버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지난해 총선 및 대선 과정에서 문재인 민주당 후보와 야당쪽을 집중적으로 비판했다.

가장 활발하게 활동한 요원의 트위터 이름은 'zlrun', 아이디는 '@ekfflal'로, 2010년 8월 트위터에 가입해 이달 14일까지 모두 3200여개의 글을 올렸다. 트위터 이름 '광무제', 아이디 '@coogi1113’'인 또 다른 요원도 2010년 8월 트위터에 가입해 현재까지 약 4150개의 글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팔로워를 각각 2만5000여명, 1만4000여명씩 보유하고 있었다.
이들은 야당의 유력 대선주자였던 문재인, 안철수 후보를 비롯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를 집중 비판했다.

'zlrun'는 지난해 12월8일 트위터에 "문재인 선거 홍보물에 천안함 폭침이 침몰로 나와있네. 이런 사람이 대통령 후보?? 대한민국이 어떻게 돌아가려고.."라는 내용의 글을 리트윗하기도 했다.

'광무제'는 지난해 4월10일 트위터에 "빨갱이 언론사는 오들두 우리 국민과 국방 의무에 최선을 다하는 우리 군인아저씨들에게 칼을 겨누고 있군요"라는 글을 올렸다.

이와관련,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김광진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국군사이버사령부 소속 530단 요원들이 지난 18대 대선에서 여러 댓글 작업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내부 제보와 여러 가지 근거가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의 이 같은 주장에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김 의원은 "대선이 끝난 직후 사이버심리전단 요원들에게 포상을 일괄적으로 줬다는데 그 공적이 무엇인가"라고 질의했고, 김 장관은 "포상을 준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pj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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