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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옷벗기 왕게임' 지시 한인부부 보석 기각

(서울=뉴스1)박승주인턴기자 | 2013-09-19 06:27 송고

조기 유학을 온 미성년자 학생들에게 술을 주고 '옷벗기 왕게임'을 시킨 혐의를 받고 있는 한국인 홈스테이 업자(가디언) 부부의 보석 신청이 기각됐다.

미 조지아주 귀넷카운티 법원은 18일(현지시간) 미성년자에게 주류를 제공하고 아동을 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이모씨(44) 부부에 대한 사전 심리에서 죄질의 흉악성과 도주 가능성 때문에 보석을 불허한다고 밝혔다.
애틀랜타 스와니에서 홈스테이를 운영하는 이씨 부부는 8명의 한인 학생에게 술을 제공한 뒤 옷벗기 왕게임을 키스 등을 시킨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장인 마이클 소프 판사는 "나도 한국 학생 홈스테이를 해봐서 잘 알고 있다"면서 "학생들의 진술을 살펴본 바 죄질이 흉악하다"고 기각 이유를 설명했다.

현지 경찰은 이씨 부부에게 피해를 본 고등학생 8명 외에도 2~3명이 더 왕게임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이씨 부부 변호인단은 이날 심리에서 "이씨 부부가 탈의와 성적 접촉을 지시한 증거는 없다"며 "학생들끼리 한 집에서 살다 술 마시고 키스한 사실이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항변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한편 법원은 이날 이례적으로 카메라 촬영과 법정 중계도 허용했다. 이는 이번 사건을 바라보는 지역사회의 높은 관심이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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