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을 41일 앞둔 8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에 대한 공식 지지선언이 연이어 이뤄졌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한국고용정보원 등 11개 노동부 유관기관의 노동조합 연합체인 노동부 유관기관 노동조합의 박좌진 노동부 유관기관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각 지부 노조위원장들은 이날 오후 영등포 민주당사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들과 함께 꿈을 이뤄갈 대통령은 바로 문재인"이라며 지지를 선언했다.박 위원장은 "이명박 정부 5년은 공공부문 노동자들에게 되돌아보기도 싫은 지긋지긋한 고통의 세월이었다"며 "정부는 노사가 신뢰의 원칙 속에 최선을 다해 만들고 지켜오던 '단체협약'을 휴지조각으로 만든데 이어 노조전임자 임금 등 건강한 노사관계마저 '부당노동행위'라는 황당한 논리를 들이대며 금지시켰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문 후보는 제1세대 노동인권 변호사 출신으로 노동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노동3권 침해에 맞서 온 몸을 던져 함께 싸웠던 사람"이라고 지지의 이유를 밝혔다.
문 후보를 지지하는 좋은사람네트워크를 통한 전통무예인들의 지지선언도 나왔다. 전통무예인연대를 대표해 나온 대한 검법회 김무사 이사장은 "'사람이 먼저다'라는 대선 구호에서 알 수 있듯 문 후보는 '경천애인'의 전통사상을 계승하는 인본주의자"라며 "통합과 상생, 복지라는 신세대의 소명에 맞는 인격과 더불어 특전사 출신이면서도 빈민 변호 등에 앞장선 문 후보는 따뜻하고 헌신적인 국가관을 가진 인물"이라고 지지를 선언했다.
사단법인 중앙아시아 태권도연맹 한상진 이사장을 비롯한 태권도인 연대도 "문 후보는 평소 투철한 국가관과 청소년 교육관을 가진데다가 태권도가 정규 훈련 종목인 특전사 출신이기에 더 확신이 간다"고 밝혔다.
독립운동가 유족들도 문 후보 지지에 나섰다.
독립운동가 유희준 선생의 손자인 유종하 씨를 포함한 9명의 유족들은 "이명박 정권은 '뉴라이트'로 불리는 친일·반민족 성향을 앞세워 우리 근현대사를 왜곡시키는 등 역사교과서 개악 작업을 획책하고 있다"며 "독재자 이승만, 박정희가 무덤에서 화려하게 부활시키는 수구진영의 망발과 작태를 좌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문 후보의 집권으로 올바른 민족사관 정립과 현 정부 들어 정치 이데올로기에 오렴된 보훈 정책이 개선되기를 바란다"며 "독립운동가 유족들로서 반듯한 역사관과 함께 애국선열을 제대로 받들 줄 아는 문 후보를 민족과 선열의 이름으로 공개 지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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