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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 동물실험 멈춰달라"…HSI, 동물대체시험법 국회 통과 촉구

"동물대체시험 도입시 독성영향 정확도 높아져"
농진청, 농업계 의견 수렴…법안 속히 통과돼야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2024-05-11 13:47 송고
실험용 쥐(한국HSI 제공) © 뉴스1
실험용 쥐(한국HSI 제공) © 뉴스1

"농약 동물실험을 멈춰주세요. 동물대체시험 도입시 독성영향 정확도도 높아지고 매년 6000마리 생명을 살릴 수 있습니다."

한국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이하 한국HSI)은 이번달 종료되는 21대 국회에서 농약관리법 개정안을 속히 통과시켜달라고 촉구했다.
11일 한국HSI에 따르면 지난해 이달곤 국민의힘 의원과 윤미향 무소속 의원이 각각 대표발의한 농약관리법 개정안은 농업 분야에서 동물대체시험법의 개발과 보급을 위한 조항을 공통적으로 담고 있다.

윤 의원이 대표발의한 개정안은 동물대체시험 방법을 개발하는 기업, 기관 등에 대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 조항을 추가해 농업 분야에 동물대체시험 방법을 개발 및 보급하는 것을 명시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22년 국내에서 식물 보호제 및 살충제 관련 법률이 요구하는 시험으로 희생된 실험 동물의 수는 2만140마리로 집계됐다. 이는 연구개발 단계에서 이루어지는 동물실험 수치는 포함하지 않는다.
매년 등록되는 농약 제품을 기준으로 볼 때 인체 유래 세포를 이용할 경우 연간 5,740마리 이상의 동물실험이 줄고 사람에 대한 독성영향을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다.

농약관리법 개정안 발의 과정에서 관련 주무부처인 농촌진흥청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했고, 농업 업계도 이를 반대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한국HSI 관계자가 밝혔다. 

서보라미 한국HSI 정책국장은 "소비자들에게 농약 제품에 대한 동물실험은 생소한 분야"라며 "그러나 익숙하지 않은 영역이라도 동물실험이 시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 안전한 농업 환경 조성을 위해서라도 법안이 속히 통과돼 과학적 근거가 충분한 동물 실험 대안 방법을 더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활용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피펫]


news1-10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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