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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업체 괴한, ATM 마스터키로 1900만원 털어…"시스템 아는 자 범행"(종합2보)

인명피해는 없어…인근 농협 현금인출기서 범행 후 달아나
마스터키는 초기화 조치, 경찰. 용의자 행방 추적 중

(원주=뉴스1) 이종재 기자 | 2024-05-06 15:25 송고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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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원주의 한 경비보안업체에 괴한이 침입해 차량과 현금인출기 마스터키를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52분쯤 원주지역 모 농협 경비보안업체 사무실에 모자를 쓴 괴한이 침입해 직원 1명의 손발을 묶어 제압한 뒤 차량과 마스터키를 빼앗아 달아났다,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이 괴한은 빼앗은 경비보안업체 차량을 이용해 인근 농협 현금인출기까지 이동한 뒤 차량을 버리고 달아났다.

괴한은 이곳 현금인출기에서 마스터키를 이용해 현금 1900만원가량을 탈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농협 측은 “마스터키가 있더라도 본부에 보고하는 절차를 거쳐 현금인출기 잠금이 풀리는데, 이런 절차를 다 한 것으로 볼 때 시스템을 다 아는 자의 범행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인명피해는 없었고, 경비보안업체의 직원이 경찰에 직접 신고했다. 이후 마스터키는 초기화해 추가 피해가 없도록 조처됐다.
경찰은 용의자 특정을 위해 CCTV 등을 분석 중이다. 또 인접 경찰서에 상황을 전파하는 한편 도주 경로를 파악하며 용의자의 행방을 쫓고 있다.

원주경찰서 관계자는 “현재까지 단독 범행으로 보고 있으나 공범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추가 범행 가능성은 없다. 신속히 용의자를 특정해 검거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lee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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