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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 가득한 계곡에서 신선놀음…27·28일 제주 방선문 축제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2024-04-19 09:57 송고
제주시 오라동 방선문 계곡에서 소풍 나온 어린이집 원생들이 활짝 핀 참꽃 사이로 산책하고 있다.2019.5.9/뉴스1 © News1 DB
제주시 오라동 방선문 계곡에서 소풍 나온 어린이집 원생들이 활짝 핀 참꽃 사이로 산책하고 있다.2019.5.9/뉴스1 © News1 DB

제21회 방선문 축제가 오는 27, 28일 이틀간 제주시 오라동 방선문계곡 일대에서 펼쳐진다.

'영구춘화 꼿밧디서(꽃밭에서) 신선님광 어화둥둥'을 주제로 한 이번 축제는 무사안녕 제주도민 행복기원제, 제주목사 행차 재연, 촛불기원, 예술공연, 마을경연 행사로 꾸며진다.
이 뿐 아니라 숲길걷기, 숲속 작은음악회, 시화전, 마애명(바위나 절벽기암에 오목새김한 글)액자 전시, 솔방울 소원달기, 신선·선녀 부채 만들기 등 부대행사도 다채롭다. 이 밖에 문학백일장, 서예휘호, 신선선년 그리기 등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될 '방선문 장원급제 공모전' 시상식도 축제장에서 열린다.

문영숙 오라동 방선문 축제위원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천혜의 아름다움으로 선현들이 풍류를 즐기던 방선문을 널리 알리고, 점차 사라져가는 우리 전통과 풍류의 멋을 전하겠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랐다.

방선문(訪仙門)은 '신선이 사는 곳으로 들어가는 문'이라는 뜻이다. 옛 제주인들은 이곳이 신선이 사는 영주산으로 통하는 관문으로, 신선세계와 인간세계의 경계선이라고 여겨 왔다.
이 계곡은 제주시로 뻗어나가는 한천의 상류로 아름다운 기암을 자랑한다. 봄이면 만개한 영산홍과 참꽃이 어우러져 절경을 이룬다. 조선시대 제주를 대표하는 10가지 절경인 '영주10경' 중 영구춘화로 불리는 명소로도 꼽힌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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