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5.23/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중국 때리기'에 나서자 국내 철강·조선주가 강세를 보였다. 미중 무역갈등 심화 전망에 반사이익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8일 한화오션(042660)은 전일 대비 4300원(14.83%) 오른 3만3300원에 거래를 마쳤다.이날 HD현대미포(010620)9.81%, 삼성중공업(010140) 9.78%, HD현대중공업(329180) 8.09%도 상승마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6일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중국산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를 기존 7.5%에서 25%로 3배 이상 인상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또 이날 USTR은 전미철강노조(USW) 등 노조 5곳의 청원을 받아들여 중국 조선업과 해운업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자신의 고향인 펜실베이니아주 스크랜턴을 방문해 연설하고 있다. 2024.04.18.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 철강 업체들은 경쟁하는 게 아니라 부정행위를 한다"며 "중국 정부가 보조금을 많이 주기 때문에 이윤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또 "조선업에서도 중국의 산업 관행에 대해 엄중하게 살피고 있다"며 "현재 조사를 진행 중이며 불공정 행위가 있다면 조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같은 소식에 이날 포스코홀딩스(005490) 5.12%, 현대제철(004020) 4.57% 등 철강주와 조일알미늄(018470) 6.58%, 남선알미늄(008350) 2.47% 등 알루미늄주도 강세를 보였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이든 대통령의 중국 철강, 알루미늄 관세 3배 인상 시사에 비철, 조선업종 등이 반사수혜 기대 속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Kri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