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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울산동구 '노동자 표심잡기'…권명호·김태선, 현대중 퇴근길 유세

권 "다시 한번 믿어달라" 김 "동구 되살리겠디" 막판 유세 총력

(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2024-04-09 14:08 송고
국민의힘 권명호 후보(사진 위)와 더불어민주당 김태선 후보가 9일 오전 각각 현대중 전하문, 일산문에서 출근길 유세를 펼치고 있다.
국민의힘 권명호 후보(사진 위)와 더불어민주당 김태선 후보가 9일 오전 각각 현대중 전하문, 일산문에서 출근길 유세를 펼치고 있다.

제22대 총선 사전투표에서 울산 전체 유권자 30.13%가 한표를 행사하며 역대 최고 사전 투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특히 접전지로 꼽히는 울산 동구가 31.53%로 울산 내에서도 가장 높았다.

이를 두고 여야 모두 '우리에게 유리하다'며 막바지 유세 총력에 나섰다.
특히 울산 동구는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조선업이 대거 밀접한 도시로 '노동자 표심잡기'에 사활을 걸었다. 또 동구는 20대 총선에서 야권 단일후보가 58.88%로 당선했지만, 21대 총선에는 야권후보 분열로 보수정당 후보가 당선, 혼전 양상을 보이는 격전지로 꼽힌다.

우선 현역인 국민의힘 권명호 후보(63)는 9일 오전 6시부터 현대중공업 전하문에서 출근하는 근로자들에게 인사하며 유세 일정에 돌입했다.

권명호 후보는 "지난 4년 동안 동구를 위해 일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며 "주민 여러분께서 다시 한번 믿고 맡겨 주시면 행복한 동구를 만들어 내겠다"며 재선을 위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대한민국과 동구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라며 투표를 독려했다.
권명호 후보는 친환경·디지털선박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한 법률 제정을 주요 공약으로, 그린벨트 해제를 통한 남목산업단지와 남목 신도시 조성, 노동자 종합지원센터 건립을 제시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선 후보(44)도 마찬가지로 일산문에서 노동자 집중 유세를 시작했다. 김 후보는 도로 위로 이동해 오토바이를 타고 출근하는 노동자에게 악수를 하며 인사를 이어나갔다.

김태선 후보는 "동구지역 선거인이 지난 제21대 국회의원선거때 보다 3219명(2.4%)감소했다"며 "동구의 인구소멸을 막기 위해선 동구를 살릴 김태선에게 표를 모아달라"며 투표 독려를 호소했다. 이어 "경제폭망, 민생파탄이 윤 정권 2년의 성적표"라며 "책임을 묻고 경고해줘야한다"며 이번 총선 화두인 '정권심판론'을 거듭 강조했다.

소멸위기 지역에 포함된 동구 되살리기를 우선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는 김태선 후보는 노란봉투법 재추진, 하청노동자 임금 세르크로제 법안을 제안했다.

권명호와 김태선 두 후보 모두 이날 오후 4시 30분 현대중공업 전하문 앞에서 퇴근하는 근로자들을 향해 마지막 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jooji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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