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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구 후보 TV토론…산은 부산 이전, 오륙도 트램 '설전'

민주당 박재호 "민생 위해 경쟁하는 정치 만들 것"
국힘 박수영 "남구를 위해 혼신을 다해 뛰겠다"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2024-03-29 17:00 송고
4·10 총선 부산 남구 (왼쪽부터)박재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박수영 국민의 힘 후보가 29일 오후 2시 10분 KBS부산방송총국에서 TV토론회를 하고 있다. (KBS TV토론회 장면 갈무리)
4·10 총선 부산 남구 (왼쪽부터)박재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박수영 국민의 힘 후보가 29일 오후 2시 10분 KBS부산방송총국에서 TV토론회를 하고 있다. (KBS TV토론회 장면 갈무리)

제22대 총선 부산 남구 후보자 초청 TV토론회가 29일 오후 2시 10분 KBS부산방송총국에서 열렸다.

남구는 갑·을 선거구가 합구되면서 현역 맞대결이 성사된 곳이다. 이날 토론회에는 재선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초선 박수영 국민의 힘 후보가 참석했다.
후보들은 산업은행 본사 부산 이전, 오륙도선 트램 추진 방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관련 논란 등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산업은행 부산 이전과 관련해 박수영 후보는 박재호 후보에게 "민주당은 산업은행 이전을 노골적으로 반대하고 있다. 왜 그런 것이냐"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박재호 후보는 "정부 여당에서 야당을 국정 파트너로 생각하고 이재명 대표를 설득하는 과정이 부족했다"는 취지로 답했다.  

지역간 불균형 해소 방안에 대해서는 두 후보 모두 교통과 주거 문제를 신속히 해결해야 한다는 데 입장을 같이했다. 두 후보는 "트램 등 교통문제를 신속히 해결하고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 등을 통해 주거환경 개선이 신속히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오륙도선 트램 추진방향에 대해선 두 후보간 치열한 네거티브 공방이 이어졌다. 박수영 후보는 "박재호 후보는 오륙도선 트램으로 8년간 주민을 희망고문하고 있다. 이번에도 공약으로 내걸었는데 한약도 아닌데 왜 3탕을 하느냐"고 비판했다. 박재호 후보는 "그동안 국가 예산을 지속적으로 투입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었으나 부산시장이 바뀌면서 추가로 넣기로 한 예산을 넣지 않았다. 제가 국가 예산을 넣기 위해 당시 박수영 후보에게 찾아갔으나 도와준다고 하고선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둘러싼 논란도 도마에 올랐다. 박수영 후보는 "최근 이 대표 체포동의안을 부결했다"며 "이 대표의 혐의가 없다고 생각하냐"고 물었다. 박재호 후보는 "이재명 민주당이 아니고 민주당 이재명이다"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아니라 남구를 위해 타협과 협치를 해야지 정쟁을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후보들은 부산외대 부지 활용 방안, 노인 일자리 확충 방안, 공공 인프라 확충 방안 등에 대해 토론했다.

끝으로 박수영 후보는 "남구와 대한민국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뛸 수 있는 기회를 달라"며 "큰 비전과 강한 실행력을 가진 후보 기호 2번 박수영을 선택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재호 후보는 "이번 선거는 민생을 살릴 수 있느냐를 판단하는 선거"라며 "3선 의원이 되면 정치를 바꾸고 민생을 위해 경쟁하는 정치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syw534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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