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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의 폭력성 그 원초적 욕망"…'젊은 예술가의 반쪽짜리 초상'

대학로 동숭무대소극장 4월 3~7일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24-03-29 10:37 송고
'젊은 예술가의 반쪽짜리 초상' 공연 포스터(극단 동숭무대 제공)
'젊은 예술가의 반쪽짜리 초상' 공연 포스터(극단 동숭무대 제공)
연극 '젊은 예술가의 반쪽짜리 초상'이 4월 3일부터 7일까지 대학로 동숭무대소극장 무대에 올려진다. 제임스 조이스가 예술가의 성장을 다룬 1917년 소설 '젊은 예술가의 초상'의 제목을 패러디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한 때 돌풍을 일으키며 화단에 등장했다가 사고로 얼굴 반쪽에 화상을 입은 뒤 은둔 생활을 하는 한 화가와 어느 날 그를 찾아와 화가가 아무에게도 알린 적 없는 그의 자화상을 사겠다고 하는 부유한 노신사의 이야기이다. 두 사람은 자화상을 놓고 다투다가 결국 한 사람이 나머지 한 사람을 죽이게 된다.
작가 신성우는 "우리는 수많은 가능성을 다 죽이고 발현된 단 하나의 가능성이 우리의 삶이라고, 비록 반쪽짜리일지는 모르지만 남은 그 하나의 가능성이 우리가 가진 전부라고 이야기한다"며 "이 작품을 통해 예술도 그러하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연출을 맡은 임정혁은 "이 작품은 크고 작은 자아에 메시지를 던진다"며 "누구나 갖고 있는 자아의 폭력성, 자아를 드러내는 초상화가 배우들의 언어로 연출된다"고 전했다.

'오셀로', '레미제라블', '고도', '노틀담의 꼽추', '인생극장'에서 열연한 노진우, 그리고 도형우 배우가 출연한다. 기획은 나일봉, 예술감독은 양미경이 맡았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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