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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물동량 미국 1위 볼티모어 항 폐쇄…"공급망에 장기적 피해"

"연간 수송 외국 화물 5200만톤…75만대 자동차 수출입"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024-03-27 14:29 송고
26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프란치스 스콧 키 대교(Francis Scott Key Bridge)가 대형 화물선 '달리(Dali)'의 충돌로 무너진 모습. 2024.03.26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26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프란치스 스콧 키 대교(Francis Scott Key Bridge)가 대형 화물선 '달리(Dali)'의 충돌로 무너진 모습. 2024.03.26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미국 해운의 핵심 거점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교량 붕괴로 막대한 경제적 피해가 초래될 위험이 있다고 AFP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메릴랜드 주지사 사무실의 성명에 따르면 지난해 볼티모어 항구를 통해 처리된 외국 화물은 5200만톤으로 약 800억달러(108조원)에 달한다.
볼티모어는 미국에서 가장 많은 양의 자동차와 경트럭을 처리하고 수입 설탕과 석고를 가장 많이 취급하는 항구라고 AFP는 전했다.

메릴랜드 항만청에 따르면 물동량 기준 미국 9위 항구인 볼티모어항은 지난해 미국에서 가장 많은 약 75만대의 자동차를 수출입했다.

완성차 및 자동차 부품 수입이 볼티모어항 전체 수입의 42%를 차지했을 정도다. 포드, 제너럴모터스(GM), BMW, 폭스바겐, 도요타, 닛산, 볼보 등 완성차 업체들이 볼티모어항을 이용한다.
볼티모어 항구에 직간접적으로 고용된 이들의 개인소득은 연간 약 33억달러로 세금 수입만 4만달러다.

볼티모어 항구를 이용하는 해상 운송업체는 50개가 넘고 연간 1800회 운항한다.

메릴랜드 상공회의소는 성명에서 교량 붕괴가 "상업 활동과 공급망에 불가피한 차질을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트 부티지에그 미국 교통부 장관은 언론 브리핑에서 "공급망에 중대하고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수로를 통과하고 항구를 다시 여는 데 얼마나 걸릴지 예상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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