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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지 여론조사-수원병] 김영진 50% 방문규 34%… 2주새 보수 이탈 '뚜렷'

김영진 1차서 5%p 오차범위 내 우위…2차서 16%p 차 압승
60대 표심, 김영진 13%p↑·방문규 15%p↓…진보층 결집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2024-03-27 06:00 송고
편집자주 뉴스1은 오는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여야가 치열하게 맞붙는 주요 선거구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합니다. 1차로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보도한 인천 계양을, 경기 수원병에 대해 같은 조사방법으로 2차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약 2주간 정치권의 변수들을 반영한 격전지의 판세 추이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반도체 벨트'의 중원 경기 수원시병에서 3선에 도전하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출신 방문규 국민의힘 후보와 지지율 격차를 크게 벌렸다. 1차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던 김 후보는 2주여 만에 방 후보를 16%포인트(p)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1이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에 의뢰, 지난 25~26일 경기 수원병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7일 공개한 이번 여론조사에서 '내일이 총선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냐'고 묻자 응답자의 50%가 김 후보, 34%가 방 후보를 선택했다.
앞서 지난 8~9일 수원병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0일 발표한 1차 여론조사에서는 김 후보 41%, 방 후보 36% 지지율로 오차범위 내였다. 김 후보는 1차 조사와 비교해 9%p가량 지지율이 상승했고 방 후보 지지율은 2%p 떨어졌다.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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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 지지율 상승에는 '60대 표심'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1차 조사 대비 김 후보에 대한 60대 지지율은 13%p 증가해 49%를 기록했다. 반면 1차 조사에서 60대의 60% 지지를 받던 방 후보는 2차 조사에서 45% 지지밖에 얻지 못했다. 60대의 표심이 방 후보에서 김 후보로 이동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진보층의 결집'도 그렇다. 1차 조사에서 진보층 74%가 김 후보를 찍겠다고 했는데 2차 조사에서 응답자(82%)가 8%p 늘었다. 반면 방 전 장관에게 투표하겠다는 보수층은 73%에서 64%로 9%p 줄었다. 중도층에서는 1·2차 모두 김 의원이 방 후보에 모두 우세한 것으로 확인됐다.
성별에선 김 의원에 대한 남녀 지지율 상승 폭이 10%p에 육박했다. 1차 조사에서 김 의원에 대한 남녀 지지율은 각각 40%와 43%였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양쪽 다 50%를 기록했다.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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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대표 정당 지지도는 1·2차 모두 국민의미래(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민주당 비례정당), 조국혁신당 순으로 확인됐다. 다만 국민의미래 지지율 하락 폭(6%p) 만큼 조국혁신당 지지율이 상승했다. 국민의미래는 33%→27%, 조국혁신당 13%→19%다. 민주연합은 변함 없이 24%였다.

1차 투표에서 민주당 지지층의 경우 민주연합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59%에 그쳤고 23%가 조국혁신당에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국민의미래에 투표하겠다는 답변 비율이 82%였다.

2차 투표에선 민주당 지지층 가운데 민주연합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56%로 3%p 떨어졌고 조국혁신당에 투표하겠다는 비율은 31%로 8%p 늘었다. 국민의힘 지지층이 국민의미래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80%로 1차 때와 비슷하게 나타났다.

수원병은 정통적으로 '보수 텃밭'으로 분류됐으나 2016년 20대 총선에서 김 후보가 김용남 당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후보에 승리하면서 민주당 깃발을 꽂았다. 김 후보는 21대 총선에서 또다시 김용남 후보를 11%p 차로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다만 2022년 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48.94%)가 윤석열 당시 후보(47.28%)를 이긴 것으로 조사됐으나 사실상 오차범위 내 접전이었다. 대선 이후 3달 만에 치러진 같은 해 6·1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이 압승을 거두기도 했다. 이번 총선 결과가 향후 수원병 색깔을 정하는 가늠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조사는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표본을 추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2차 조사는 가중값 산출 및 적용은 2024년 2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포인트(p), 응답률은 9.8%다.

1차 조사 가중값 산출 및 적용은 2024년 2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포인트(p), 응답률은 13.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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