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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 '휴전 결의안' 두고 이스라엘 '분노'·하마스 '환영'

이, 美와의 논의의 장까지 취소…美 "매우 실망"
하마스 "결의안 환영, 포로 교환 준비 돼 있어"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2024-03-26 03:19 송고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영국, 미국, 알제리, 중국 대사 등이 참석하고 있다. 이날 안보리는 가자지구의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이곳에서 전쟁이 벌어진 후, 처음으로 통과시켰다. 2024.03.26 © AFP=뉴스1 © News1 조소영 기자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영국, 미국, 알제리, 중국 대사 등이 참석하고 있다. 이날 안보리는 가자지구의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이곳에서 전쟁이 벌어진 후, 처음으로 통과시켰다. 2024.03.26 © AFP=뉴스1 © News1 조소영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25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 간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킨 가운데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이스라엘은 미국이 결의안 통과를 막을 수 있는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기권을 표한 데 대해 분노에 찬 모습을 보였다. 반면 하마스는 결의안에 환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은 결의안이 통과된 직후, 미국의 기권으로 인질 석방 노력 등이 모두 "상처를 입었다"면서 "미국의 일관된 입장에서 명백히 후퇴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를 침공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우려하는 미국 측과의 논의의 장도 취소해버렸다.

가자지구 군사작전 논의를 위한 이스라엘 측 대표단의 워싱턴 방문을 취소해버린 것으로, 존 커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에 대해 "매우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반면 하마스는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환영하며, 이스라엘과 즉각적인 포로 교환에 참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가자 보건부는 이날 기준으로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의 보복 군사 작전으로 최소 3만2333명의 팔레스타인이 사망했으며, 수천 명이 잔해에 묻힐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번 전쟁은 하마스가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 남부를 기습 공격하면서 벌어졌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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