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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학교 급식실 지상 이전·환기 시설 개선 착수…2028년까지 진행

서울시교육청, '지하급식실 해소계획' 마련
조리원 조리흄 영향 폐암 등 산업재해 방지

(서울=뉴스1) 남해인 기자 | 2024-03-26 06:00 송고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난해 10월 서울 양천구 한 고등학교와 중학교의 공동조리 급식실을 살펴보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제공) /뉴스1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지난해 10월 서울 양천구 한 고등학교와 중학교의 공동조리 급식실을 살펴보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제공) /뉴스1


서울시교육청은 2028년까지 학교 107곳에 있는 '지하급식실'을 지상으로 옮기거나 환기 시설을 개선하겠다고 25일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런 내용의 '지하급식실 해소계획'을 통해 조리 시 발생하는 조리흄으로 인한 조리종사원의 폐암 등 산업재해 발생을 막고 학생과 교직원의 급식 환경을 개선하기로 했다.

조리흄은 고온 조리 시 발생하는 미세먼지, 폼알데하이드, 이산화질소 등이 포함된 유증기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발암물질로 분류했다.

지하급식실 해소계획은 학교 여건에 따라 △지상 이전 증축 △지상 이전 리모델링 △환기시설 개선 △수업료 자율학교 특별교부금 신청 총 4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진행될 예정이다.

학교 건물 밖에 급식실을 증축할 만한 공간이 있고 건축법에 따라 건축이 가능한 학교 18곳에는 354억원을 투입해 급식실을 이전 증축한다.
증축을 할 수 없는 환경이지만 교실이었던 유휴공간을 리모델링할 수 있는 학교 7곳에는 66억 원을 투입해 급식실을 이전 리모델링한다.

증축과 리모델링 모두 불가능한 학교 67곳에는 256억 원을 들여 기존 지하 급식실의 환기 시설을 개선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지상급식실을 갖춘 학교 942곳도 4월까지 '서울형 급식실 환기시설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2027년까지 환기시설을 개선할 계획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지하급식실을 해소해 조리종사원의 폐질환을 예방하고 쾌적한 급식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i_na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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