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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한 개도 안 던진 NC 이용찬, 행운의 승리 '역대 최소 투구 승'

창원 두산전 9회초 2사 등판해 견제로 아웃 잡아
NC, 9회말 데이비슨의 끝내기 안타로 4-3 승리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024-03-23 17:25 송고
NC 다이노스 투수 이용찬이 역대 KBO리그 최소 투구(0구) 승리 투수의 진기록을 세웠다. 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NC 다이노스 투수 이용찬이 역대 KBO리그 최소 투구(0구) 승리 투수의 진기록을 세웠다. 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NC 다이노스 마무리 투수 이용찬(35)이 공 한 개도 던지지 않고 행운의 승리를 거뒀다.

이용찬은 2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 9회초 구원 등판해 투구 0개로 승리 투수가 됐다.
이로써 이용찬은 사상 처음으로 KBO리그 최소 투구(0구) 승리 투수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용찬이 승리 투수가 되는 과정은 극적이었다.

3-3으로 맞선 9회초, 류진욱이 2사 후 허경민에게 안타를 맞았고 NC는 이용찬을 마운드에 올렸다. 두산도 허경민 대신 대주자 이유찬을 투입했다.
마운드를 밟은 이용찬은 박준영과 대결을 앞두고 1루로 재빠르게 견제했고, 1루 주자 이유찬을 잡아냈다. 두산은 비디오판독을 요청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이후 NC는 9회말 결승점을 뽑았다. 4사구 3개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고, 맷 데이비슨이 제구가 흔들린 두산 마무리 투수 정철원의 초구를 받아쳐 끝내기 안타를 날렸다.

NC가 4-3으로 이기면서, NC 투수 중 마지막 아웃카운트 한 개를 잡은 이용찬이 승리 투수로 기록됐다.

이용찬은 NC 구단을 통해 "경기가 끝난 뒤 역대 최소 투구 승리 투수 기록을 작성했다는 걸 알았다. 이 기록보다는 개막전에서 팀이 승리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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