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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림P&P, 올해 인쇄용지 부문 양호…펄프 부문 부진 지속"

교보證 "한·미·러 등 선거에 인쇄용지 글로벌 수요 증가 전망"
"펄프값 850달러 수준 회복해야 펄프 부문 손익분기점 도달"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2024-03-15 17:13 송고
무림P&P 울산 펄프-제지 일관화 공장 전경(무림P&P 제공) 
무림P&P 울산 펄프-제지 일관화 공장 전경(무림P&P 제공) 

무림P&P(009580)가 올해 인쇄용지 부문에서 양호한 실적을 거두는 반면 펄프 부문에선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5일 김민철 교보증권(030610) 연구원은 "무림P&P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동기 3% 증가한 7894억 원, 영업이익은 206% 증가한 354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올해 국내를 비롯해 △러시아 △인도 △미국 등 주요국의 총선·대선이 예정돼 있어 글로벌 인쇄용지 수요는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반면 펄프 가격은 공급물량이 증가하면서 수요 증가에 따른 가격 상승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올해 2분기 이후 물류비용 감소에 따른 추가적인 수익 개선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무림P&P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종이 원자재인 펄프를 생산·판매한다. 이 기업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수준(-0.7%)인 7689억 원을 유지했지만, 영업이익은 83% 급감한 116억 원에 그쳤다. 

교보증권은 지난해 및 4분기 무림P&P 영업이익이 부진했던 요인으로 펄프 가격 하락을 꼽았다.
김 연구원은 "브라질 등에서 펄프 생산량을 늘리면서 글로벌 펄프 가격이 2022년 12월 1030달러에서 2023년 5월 600달러 이하로 하락했다"며 "이후 점진적으로 반등해 785달러 수준까지 회복했지만 현재 시점에서는 목재 등 에너지 비용 증가에 따라 펄프 가격이 850달러 수준으로 회복해야 손익분기점(BEP)에 도달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교보증권은 무림P&P에 대해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 연구원은 "펄프 제조 원가가 증가함에 따라 펄프 부문 수익성 개선이 지연될 것"이라며 "올해와 내년 예상 실적을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ideaed@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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