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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은 중요하지 않아요…패왕색 패기 MZ 개발자 잡으려면[손엄지의 IT살롱]

대기업보다는 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선호…연봉보단 보상
자기 주도성 높은 특징…창업 준비하는 개발자도 많아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2024-03-18 06:20 송고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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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보기술(IT)업계에는 젊은 개발자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그만큼 젊은 개발자 구인난도 이어지고 있다. 더 이상 능력있는 젊은 개발자들은 이름 있는 회사, 높은 연봉으로만 영입할 수 없다.

MZ세대 개발자들이 좋아하는 업무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먼저, 젊은 개발자들은 회사의 규모나 이름값보다는 개발자를 위한 환경이 제대로 조성된 IT 기업을 선호한다. 삼성전자(005930), 현대차(005380) 등 이름만 대면 알만한 회사에 솔깃하지 않다는 의미다. 이들은 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과 자유로운 분위기를 중요시한다.

연봉도 그들에게 1순위는 아니다. 이제 막 창업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에 오히려 학력 좋고 경력이 화려한 개발자들이 많은 이유다. 당장 연봉이 높은 것보다는 함께 회사를 키워 '스톡옵션'과 같은 대박을 노린다.

한 IT업계 개발자는 "대기업에서 많은 연봉을 받아도 회사의 부속품처럼 일하는 걸 선호하지 않는다"면서 "자기 효능감을 느끼면서 일해야 개발도 잘 된다"고 말했다.
재택근무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를 경험한 개발자들은 오피스 출근으로 근무 형태가 바뀌자, 재택근무를 할 수 있는 기업으로 이직하려는 움직임도 보였다.

상사와 수직적인 관계보다는 수평적 관계를 추구한다. 개발자들은 프로젝트별로 일을 진행하기 때문에 개인 업무가 많다. 대리, 과장, 부장이 할 일이 정해진 게 아니라 개발자1, 개발자2가 할 일로 나눠진다. 그래서 상사에게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일에 거리낌이 없다.

특히 MZ 개발자들은 자기 주도성이 높다. 다른 말로는 창업 욕구가 강하다고 볼 수 있다. 지금은 아이디어와 기술만 있으면 누구나 창업을 할 수 있는 환경이다. 회사에 다니면서도 창업을 꿈꾸고, 창업을 해보고 다시 회사로 돌아오는 개발자들이 많다고 한다.

앞으로의 세상은 개발자들이 더 필요해질 것이다. 능력 있는 젊은 개발자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이들의 요구에 맞는 환경을 제공하는 게 중요하다.

스톡옵션 등 보상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개발자들의 동기부여를 높일 수 있는 회사가 좋은 개발자를 많이 데려갈 수 있을 것이다.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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