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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美 우라늄 농축 공급사 센트루스와 협력의향서 체결

SMR 등 차세대 미래원전 연료 선점 잰걸음
황주호 사장 "안정적 연료공급 및 공급망 확대"

(세종=뉴스1) 심언기 기자 | 2024-02-27 10:38 송고
한수원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센트루스사와 원전연료 공급을 위한 LOI를 체결하는 모습.(한수원 제공)
한수원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센트루스사와 원전연료 공급을 위한 LOI를 체결하는 모습.(한수원 제공)

한국수력원자력은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미국의 핵연료 및 서비스 공급사인 센트루스(Centrus Energy Corp.)사와 안정적인 원전연료 공급을 위한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력의향서는 법적 구속력을 지닌 계약을 체결하기 전에 서로의 협력의사를 표시하는 문서를 말한다. 협력의향서 체결을 통해 양사 간 논의에 진전이 이뤄지며 본계약 체결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번 협력의향서는 지난해 4월 체결한 양해각서(MOU)를 기반으로 한수원과 센트루스 간의 우라늄 자원안보 및 원자력사업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구체적 사업 목표를 담고 있다.

협력의향서 체결로 한수원은 원전연료로 사용되는 농축우라늄의 공급사를 다변화함으로써 연료수급 안정성을 높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아울러 미국 내 우라늄 농축 능력을 재건하고 있는 센트루스와의 전략적인 협력관계 구축을 통해 한-미 원자력 협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번 협력의향서 체결을 통해 안정적인 원전연료 공급에 대한 구체적 논의에 착수하고, 향후 원전연료 공급망 협력사업 확대를 통해 사업협력 분야를 지속해서 발굴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센트루스는 미국 원자력안전위원회(NRC)로부터 차세대 원전과 SMR 등의 연료로 사용되는 고순도저농축우라늄(HALEU) 생산 허가를 획득한 유일한 기업이다. 특히 센트루스는 지난해 11월 미국 오하이오주 파이크턴에 있는 시설에서 20kgU(킬로그램우라늄)의 고순도저농축우라늄 초도 생산에 성공,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미국 에너지부에 입증하기도 했다.

한수원의 이번 협력의향서 체결은 기존 상용원전뿐만 아니라 미래원전에 필요한 연료 또한 선점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성과란 평가가 나온다.


eon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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