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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증원 2000명'에 의협회장 중도하차…"결과 책임지겠다"

이필수 회장 퇴임식…백의종군 정신으로 헌신할 것"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2024-02-14 10:52 송고 | 2024-02-14 11:01 최종수정
이필수 대한의사협회 전 회장이 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퇴임사를 마친뒤 인사하고 있다. 이 전 회장은 지난 6일 정부의 의대 증원 발표 직후 사퇴했다. 2024.2.14/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이필수 대한의사협회 전 회장이 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퇴임사를 마친뒤 인사하고 있다. 이 전 회장은 지난 6일 정부의 의대 증원 발표 직후 사퇴했다. 2024.2.14/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지난 6일 정부의 의대증원 발표에 유감을 표명하며 사퇴 의사를 밝혔던 이필수 대한의사협회장이 공식 퇴임식을 가졌다. 현재 정원보다 2000명 늘리겠다는 정부 방침을 여전히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이필수 회장은 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협회 대강당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이번 발표로 회원들에게 너무나 큰 실망과 우려를 밝혔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책임을 지고 당연히 사퇴해야 된다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그동안 회장으로서 협상과 소통을 통해 우리 회원들의 권익을 최대화하고 국민과 함께 가는 의사협회를 만들고자 했지만, 이 결과에 대해 회장으로서 책임을 져야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퇴임식에 참석한 협회 임원·직원들에게 "백의종군의 정신으로 항상 우리 의료계 발전을 위해 가장 아래에서 의료계 발전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고 함께 하겠다"며 "회원 권익을 보호하고 국민과 함께할 협회가 되도록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이 회장은 지난 2021년 5월 제41대 회장으로 당선돼 3년 가까이 회장직을 수행했지만 임기를 두 달여 앞두고 이날 공식 퇴임했다. 의협은 '의대증원 저지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오는 15일 전국 시도의사회를 통해 각지에서 궐기대회를 열고, 17일 전체 회의를 통해 집단행동 계획을 논의한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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