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시가 ‘희망 2024나눔 캠페인’을 통해 목표액의 두 배가 넘는 금액을 모금해 이웃사랑의 훈기를 전했다. 농협 정읍시지부가 '2024 희망나눔 캠페인'을 통해 정읍시에 2000만원을 기탁했다.(정읍시 제공)2024.2.6/뉴스1

전북 정읍시가 ‘희망 2024나눔 캠페인’을 통해 목표액의 두 배가 넘는 금액을 모금해 이웃사랑의 훈기를 전했다. 

시는 지난해 12월1일부터 올해 1월31일까지 두 달간 대장정을 마치고 사랑의 온도 202.2도(모금액 7억1870만원)를 기록하며 아름다운 동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희망 2024 나눔 캠페인’은 이웃사랑을 위한 범국민 모금 운동으로 목표 모금액의 1%가 모일 때마다 사랑의 온도가 1℃씩 올라간다.

지속적인 물가 상승과 경기 불황이 겹쳐 모금 목표 달성이 힘들 것이란 예상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시기일수록 소외된 이웃들의 삶이 더욱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한 정읍시민과 기업들은 한마음으로 사랑의 온도를 높여갔다.

그 결과 7억1870만원을 모금해 목표액 3억5500만원 대비 202.2%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둬 시민들의 펄펄 끓는 이웃사랑의 저력을 뽐냈다. 이 기간에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북도회, 대한불교조계종 내장사, 녹두한우영농조합법인, 정읍산림조합에서 500만원, 주식회사 거안(대표 박영춘)에서 1000만원, ㈜에이스안전유리에서 1500만원, 농협은행 정읍시지부에서 2000만원을 기부하는 등 통 큰 기부를 한 기업들도 있었다. 

특히 이번 캠페인은 시민 중심의 자발적인 참여가 빛났다.

노인일자리사업 팀장단 62만원, 칠보면 백암초등학교 학생들의 벼룩시장 수익금인 113만원, 수곡초등학교 학생들이 88만원, 한솔초등학교 학생들이 50만원을 기부하는 등 금액의 많고 적음에 관계없이 총 2489건의 기부로 사랑의 온도탑 온도를 끌어 올렸다.

캠페인 모금 목표 달성에는 23개 읍·면·동 주민센터를 비롯해 시민들과 기업들이 성금을 기탁하는 데 창구 역할을 했다. 

모금된 성금은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역 내 저소득 계층이나 복지 사각지대의 이웃, 취약한 사회복지 기관 및 시설 등 도움이 꼭 필요한 곳에 소중히 쓰이게 된다.

이학수 시장은 “성공적인 캠페인 결과는 시민의 따뜻한 정과 지역민과 함께하고자 하는 나눔을 실천한 지역기업(단체)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기적이다”며 “앞으로도 정읍시는 이러한 기적을 현실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에서는 캠페인이 시작된 지난 1999년 이래 지난해까지 25년간 목표를 달성했지만 올해 사랑의 온도탑은 89.9도(모금액 104억3000만원)로 마무리됐다. 100도를 채우지 못한 것은 무려 26년 만이다.


jc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