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
나스닥이 소폭 상승했지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마약 복용 혐의로 테슬라가 2% 이상 급락하자 미국 전기차주도 일제히 급락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2.28%, 니콜라는 6.57%, 루시드는 4.74%, 리비안은 1.69% 각각 하락했다.일단 테슬라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전거래일보다 2.28% 급락한 234.96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치다.
테슬라가 급락한 것은 머스크가 마약을 복용, 최근 몇 년 새 회사 경영진과 이사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 AFP=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사적인 파티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인 LSD(리서직산디에틸아마이드)를 비롯해 코카인, 엑스터시 등을 복용했다고 이를 직접 목격한 이들이 WSJ에 전했다.
테슬라의 이사진이었던 린다 존슨 라이스가 재임을 노리지 않고 2019년 임기 종료 후 이사회를 떠난 배경에도 머스크의 변덕스러운 행동 외에 약물 복용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고 WSJ은 보도했다.
이같은 소식으로 CEO 리스크가 급부상, 테슬라는 2% 이상 급락한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가 급락하자 다른 전기차 업체도 일제히 급락했다. 테슬라의 대항마로 불리는 리비안은 전거래일보다 1.69% 하락한 19.25 달러를, 루시드는 4.74% 급락한 3.62 달러를, 니콜라는 6.57% 급락한 76센트를 각각 기록했다.미국증시는 전일 3대지수가 랠리하자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다우는 0.42%, S&P500은 0.15% 각각 하락했다. 이에 비해 나스닥은 소폭(0.09%)이지만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나스닥이 소폭이지만 상승했음에도 머스크 마약 복용 의혹으로 미국의 전기차는 일제히 급락한 것으로 보인다.
sino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