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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드론 공격 대비 '소부대 중심 드론 대응체계' 구축 시급"

'2024 대(對)드론 전력발전방안 세미나' 개최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2023-12-15 14:51 송고
양병희 대드론산업협회장이 15일 '2024 대드론 전력발전방안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한국대드론산업협회 제공)
양병희 대드론산업협회장이 15일 '2024 대드론 전력발전방안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한국대드론산업협회 제공)

북한의 드론 공격에 대비한 소부대 중심의 대(對)드론 체계 마련이 시급하다는 전문가 제언이 나왔다.

양병희 한국대드론산업협회 회장(예비역 소장, KAIST 교수)은 15일 육군협회와 한국대드론산업협회가 성남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서 공동주최한 '2024 대드론 전력발전방안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양 회장은 "북한군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에서 나타난 드론 전투의 영향을 받아 폭발물을 투하할 수 있는 전술적 수준의 드론을 제작하기 시작했고, 이미 일부 해외에서 사용된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은 물론 한반도 전장 상황에서도 소부대 중심의 분권화 전투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라며 "생존성과 인명 중시, 싸우는 방법, 무기체계, 조직 편성 측면에서 소부대용 대드론 체계는 필수"라고 강조했다.

장병철 부회장은 "작년 12월 북한의 무인기 도발 이후 우리도 대드론 능력을 구비하고 있으나 북한이 또다시 예측할 수 없는 형태로 무인기(드론) 도발을 할 수 있다"며 "우리 군과 관련 기업의 협업과 정보 공유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최근 드론의 타격 대상은 소규모 목표들로 전환되고 있고, 소부대 단위의 분권화된 전투 활동이 강화되는 추세다. 미군도 '드론 대응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인식 아래 지난 10월 오클라호마 포트실에서 합동대드론대학 첫 번째 과정을 시작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육군과 드론작전사령부를 비롯한 군 관계자와 50여개 대드론 분야 관련기업 등에서 15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드론·대드론 전력화 발전방안 △대드론 솔루션 발전방향 등의 주제로 발표와 토의 시간을 가졌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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