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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동호인 모임"…경찰관 추락사 파장·집단 마약 의혹도(종합2보)

일행 일부 간이시약 '양성'…숨진 A씨 포함 투약 여부 확인
타살 가능성 등 범죄 혐의점 수사…"창문 열고 투신" 진술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2023-08-28 21:35 송고 | 2023-08-29 00:24 최종수정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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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아파트 단지에서 현직 경찰관이 추락사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 경찰관이 사고 직전 참여했던 '헬스동호인 모임'의 일부 참석자가 마약류를 투약한 정황이 확인돼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정밀 감정 결과가 나와야겠지만 '집단 마약 투약'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28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5시쯤 용산구 소재 아파트 단지에서 30대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신원 확인 결과 A씨는 현직 경찰관이며, 강원경찰청 소속 경장이었다. 

A씨는 지난주 '관외여행'을 신청한 뒤 상경해 지난 주말부터 일행과 함께 지냈다. 이들은 헬스 동호회를 통해 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추락사 전 모임을 가졌던 아파트는 일행 중 1명의 거주지였다. A씨까지 총 8명이 이곳에 있었고 그 외엔 경찰관이나 공무원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창문을 열고 뛰어내렸다는 진술을 확보한 상태다.

현장에 있던 1명이 A씨의 추락사 이후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당시 모임 경위와 이들의 관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단체로 마약류를 투약했을 가능성을 살피고 있다. 

일행 중 일부는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 결과 '양성'으로 나와 경찰은 이들의 투약 여부를 정밀 감정할 예정이다. 검사를 거부한 나머지 참석자들의 투약 여부도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29일 A씨를 부검해 사망 원인은 물론 그의 투약 가능성 등도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타살 등 추락사 관련 범죄 혐의점도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투약한 마약 종류·압수한 마약류 등은 정밀 감정이 필요하다"며 "추락 사망 관련 범죄혐의점 유무도 다각적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K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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