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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대구 등 소부장특화단지 5곳 신규 지정…10년간 6.7조 투자

광주·대구 '미래차', 오송 '바이오', 부산·안성 '반도체'
각종 인허가‧인프라‧연구개발 지원…"글로벌 경쟁력 확보"

(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2023-07-20 16:30 송고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참석자들은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지정안 등을 논의했다. 2023.7.20/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참석자들은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지정안 등을 논의했다. 2023.7.20/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광주광역시, 대구광역시, 충북 오송, 부산, 경기도 안성 등이 미래차 등 신산업분야 육성을 위한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로 추가 지정된다. 정부는 이들 지역에 향후 10년간 6조7000억원의 기업 신규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을 위원장으로 한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는 20일 이 같은 내용의 소부장특화단지 지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21년 2월 경기 용인(반도체, SK하이닉스), 충북 청주(이차전지, LG에너지솔루션), 충남 천안(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 전북 전주(탄소소재, 효성첨단), 경남 창원(정밀기계, DN솔루션즈)을 소부장특화단지로 최초 지정한 이후 2년6개월 만이다.

새로 지정된 지역은 광주(미래차), 대구(미래차), 충북 오송(바이오), 부산(반도체), 경기 안성(반도체) 등 5곳이다.

미래차 특화단지로 지정된 광주와 대구는 자율주행·전기차 등 미래차 전환에 따라 높은 수요가 발생될 것으로 기대되는 핵심부품들의 자립화, 내재화 등을 추진한다.
광주에서는 1조9000억원의 민간투자를 유인, 오는 2032년까지 인지센서 등 자율주행을 핵심으로 한 부품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마찬가지로 향후 10년간 대구에서는 희토류 영구자석 등 전기차 모터 공급망 구축을 위해 민간에서 1조5000억원의 투자를 이끌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기차 모터 자립률을 기존 50%에서 9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바이오 분야 특화단지로 지정된 충북 오송에서는 1조6000억원의 민간투자를 이끌어 백신 제조용 바이오 원자재 생산 특화단지 구축에 나선다. 코로나19 이후 바이오의약품 글로벌시장이 크게 성장함에 따라 백신 등 의약품 제조공정(배양→정제→완제)에 필수적인 원부자재 자립을 목적으로 한다.

신규 소부장특화단지 지정(안)
신규 소부장특화단지 지정(안)

반도체 소부장특화단지로 새로 지정된 부산과 안성에서는 각각 8000억원, 9000억원의 민간 투자가 이뤄진다.

부산은 전기차 등 수요에 따른 차세대 전력반도체 생태계 구축을, 안성에서는 반도체 핵심 공정 관련 장비 공급망 강화를 추진한다.

정부는 이들 특화단지 생태계 조성을 위해 수요-공급기업 간 공동 연구개발(R&D), 테스트베드, 사업화 등 기술자립과 국내 복귀 기업을 지원한다. 또 지방투자 등 단지 내 기업유치를 지원하고, 특화단지별 추진단을 구성해 규제개선과 기업 건의사항 등을 원스톱으로 해결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날 오후 정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3차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를 열고, 7개 국가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도 발표했다.

총 21개의 지역이 신청한 특화단지의 경우 △선도기업 유무 △신규투자 계획 △산업 생태계 발전 가능성 △지역균형발전 등을 평가해 7곳을 지정했다.

7곳은 용인·평택과 구미(반도체), 청주와 포항, 새만금, 울산(이차전지), 천안·아산(디스플레이) 등으로 예정된 민간투자 규모는 614조원이다. 특히 용인·평택 지역은 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의 육성을 위해 대규모 민간 투자가 예정되어 있어 현재 가동 중인 이천·화성 생산단지와 연계해 육성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날 발표한 7개 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와 5개 신규 소부장특화단지가 국내 소부장 생태계 조성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상호보완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운영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오늘 지정된 특화단지들이 우리 경제의 강력한 성장엔진이 될 수 있도록 각종 인허가·인프라·연구개발(R&D) 등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지난 6월 신설된 '소재부품장비 공급망 센터'를 활성화하고 올해 하반기에 '산업공급망 3050 정책'을 수립해 체계적인 공급망 관리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uni12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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