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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임 후 첫 연패' 홍명보 감독 "경기력보다 어수선한 분위기가 문제"

수원에 1-3 완패

(수원=뉴스1) 김도용 기자 | 2023-07-15 21:48 송고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021년 울산 현대 부임 이후 처음으로 2연패를 당한 홍명보 감독이 최근 어수선한 팀 분위기를 부진의 원인으로 꼽았다.
울산은 1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23라운드에서 1-3으로 졌다.

올 시즌 첫 2연패를 당한 울산은 17승2무4패(승점 53)로 선두를 유지했지만 2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38)와의 승점 차를 벌리는데 실패했다.

경기 후 홍명보 감독은 "특별히 할 이야기가 없다. 가장 좋지 않은 경기였다"면서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는데 아쉽다. 팬들에게도 죄송하다"고 말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2021년 울산의 지휘봉을 잡은 뒤 K리그에서 단 한번도 2경기 연속 패한 적이 없다. 하지만 울산은 지난 12일 안방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에 패한 뒤 수원에도 덜미를 잡혔다.
홍 감독은 "울산 부임 후 2연패는 처음"이라면서 "전체적으로 팀 분위기가 어수선한 것이 이유라고 생각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분위기가 예전과 다르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경기 외적인 일로 주목을 받으면서 선수들의 피로감이 많이 쌓여있다. 2연패는 좋지 않은 분위기다. 울산에 내려가서 정비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울산 구단은 지난달부터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상에 벌어진 인종차별 행위로 많은 비난을 받았다.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선수들과 이후 구단의 대처에 대해 많은 질타가 쏟아졌다. 

안좋은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지만 홍명보 감독은 시간을 두고 차분하게 선수들을 정비할 계획이다.

홍 감독은 "지금 당장 선수들에게 무엇을 이야기하는 것은 좋지 않은 타이밍이다. 서로 정리하는 시간을 갖고 차분해진 상황에서 대화를 나누는 것이 서로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시간을 두고 선수들과 소통하겠다고 전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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