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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보상운동에 '첩'들도 참여했다…'서울의 국채보상운동' 발간

서울역사중점연구 시리즈 제15권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2023-06-30 06:00 송고
'서울의 국채보상운동'. (서울시 제공)
'서울의 국채보상운동'. (서울시 제공)

서울역사편찬원은 서울역사중점연구 제15권 '서울의 국채보상운동'을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서울역사편찬원은 서울의 역사 중 연구가 미진한 분야의 연구를 장려하기 위해 2016년부터 '서울역사중점연구' 시리즈를 기획해 편찬하고 있다.
이번 제15권에 수록된 6편의 연구 논문은 대한제국기 서울에서 펼쳐진 국채보상운동의 역사를 조명했다.

김혜진 경성대 교수의 '여성들의 현실 인식과 국채보상운동'에서는 국채보상운동 당시 여성들의 주체적 활약상을 담았다.

여성 국채보상운동은 현금, 패물, 곡물 등 자신들이 보탤 수 있는 물품을 의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또 대안동 '국채보상부인회' 등 사회적으로 차별의 대상이었던 '첩'들도 국채보상운동에서 활약했다.
  
이동언 선인역사문화연구소 소장은 '서울지역 국채보상운동 단체의 모금 활동'에서 국채보상운동 관련 단체들을 다뤘다. 국채보상운동기성회, 국채보상중앙의무사 등 다양한 단체들이 조직돼 국채보상운동을 범국민적 운동으로 확산시키는 데 기여했다.
박상준 독립기념관 연구원은 '국채보상운동 전개 과정에서 언론의 역할과 서울지역 의연 사례 보도 양상'에서 당시 언론 활동을 다뤘다. 언론사들은 단순히 기사를 보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내에 수금소를 설치해 의연금 모집을 활성화하는 데 일조했다.

이승윤 서대문형무소역사관 학예연구사의 '일제의 탄압과 의연금 행방'은 일제에 의해 국채보상운동이 좌절된 과정을 추적했다.

이번 도서 가격은 1만원으로 시민청 서울책방과 온라인책방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이번 책을 비롯한 '서울역사중점연구' 시리즈는 서울 소재 공공도서관과 서울역사편찬원 누리집에서 제공하는 전자책으로도 열람이 가능하다.

이상배 서울역사편찬원장은 "국채보상운동은 국권 상실의 위기 속에서 온 국민이 힘을 모아 국난을 극복하고자 했던 시도로 오늘날 우리 사회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강조했다.


alicemun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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