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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딸' 롤케이크 들고 野의원실 방문…"대의원제 폐지" 참여 압박

대의원제 개정, 전당원 투표 확대, 공천 완전 경선 요구

(서울=뉴스1) 이서영 기자 | 2023-06-01 19:43 송고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들머리에 이재명 의원 지지자들이 보내온 화환들이 놓여있다. (공동취재) 2022.6.6/뉴스1 © News1 허경 기자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들머리에 이재명 의원 지지자들이 보내온 화환들이 놓여있다. (공동취재) 2022.6.6/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강성지지층들이 1일 국회 의원회관의 민주당 의원실을 돌며 대의원제 개정 및 전당원 투표 등을 요구하고 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개혁을 요구하는 민주당 전국대의원들(민대련)'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이들은 2인1조로 의원실을 찾아 '개혁열차 모바일 탑승권'과 '이재명과 함께 혁신!, 이재명과 총선압승!'이라 적힌 봉투에 롤케익 등을 담아 전달했다.
이들이 제시한 탑승권 속 QR코드에는 최근 당 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대의원제 개정 및 전당원 투표 등의 요구 사항이 담겨 있었다. 구체적으로 △대의원제 개정 △전당원투표 확대 및 중앙위 권한 축소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 권한 축소 및 모든 공천의 완전 경선을 요구했다.

대의원제의 경우 당원과 대의원, 국회의원에게 모두 동일한 1표를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앙위원회에 대해서는 컷오프 권한 축소 등을 요구했다. 공천에 관해서는 경선 전 공개토론회를 여러 차례 실시하고 동일 지역구에서 연속 3선 이상을 한 의원은 경선시 가산점을 부과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당내에서는 친명(친이재명) 지도부가 '대의원제 폐지'를 강조하고 나선 것에 '개딸(개혁의딸)' 등 강성 지지층이 또 움직이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한 의원실 관계자는 "이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이후 의원들에게 단결할 것을 요구하며 떡을 돌린 이들이 있었다"며 "당시와 분위기가 비슷해 보였다"고 말했다.


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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